영국의 고등교육 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는 매년 혁신적인 대학을 평가해 발표한다. THE가 선정한 우수 대학들의 공통점은 산업과의 협업, 경제적 가치 창출, 새로운 아이디어의 실현을 통한 사회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학은 더 이상 고립된 존재가 아니다. 더 많은 협력과 교류, 사회로의 연결은 이제 대학의 혁신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대학의 미래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대학은 혁신 성장의 심장이 될 수 있을까?
이번주 금요일(22일) 오후 11시 45분 KBS1TV를 통해 방영되는 ‘다큐세상’은 대학의 미래에 대한 답을 찾는다.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 급격한 사회변화가 진행된 지금, 대학의 역할이 과거와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 그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한 탐구다.
‘대학의 혁신, 실험실 창업을 위하여’를 주제로 한 1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에서는 국내외 사례를 통해 대학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다. UNIST의 사례도 그 중 하나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수출형 연구브랜드’를 중심으로, 혁신적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사업화하는 UNIST의 전략이 소개된다. 해수를 이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해수전지’, 3진법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반도체의 전력소모를 줄이는 ‘유니브레인’,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기반이 될 ‘게놈’ 등이 그 주인공이다.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인류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적극적 노력이 ‘대학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혁신적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원창업과 함께 학생창업에 대한 내용도 다뤄진다. UNIST 내 학생창업전용공간 UNISPARK를 무대로 펼쳐지는 ELBA팀의 창업 스토리다. 다큐에서는 이외에도 GIST의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스타트업 ‘SOS lab’, 한양대학교의 교육용 소프트웨어 제작 스타트업 등을 소개하며 대학 내에서의 적극적 창업이 대학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밝힌다.
이러한 한국 내 대학들의 혁신적 변화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이 다큐에서는 영국 케임브리지의 사이언스 파크를 롤 모델로 제시했다. 이곳은 대학과 산업의 연계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는 미국 실리콘벨리와 비견되는 곳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시는 케임브리지대학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대학과 지역이 만들어낸 선순환 효과 덕분에 양쪽 모두 성장하는 것은 물론 국가 전체의 경쟁력까지 높이고 있다.
대학의 혁신과 변화를 살피는 이번 다큐멘터리는 22일(금) 오후 11시 45분 KBS1TV에서 방영된다. 다시보기는 방송 이후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BS 다큐세상 다시보기] http://program.kbs.co.kr/1tv/culture/docusesang/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