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경영 교육은 과학기술 분야 못지않게 뛰어납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영계열 학사, 석사, 박사 전과정에 걸쳐 AACSB라는 ‘경영학교육 국제인증’을 받았어요. 글로벌 기준에 맞춘 고품질 경영 교육으로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재를 기르고, 지역기업 재직자의 역량 강화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올해 설립 7년을 맞는 UNIST 융합경영대학원의 활약이 눈에 띈다. 급변하는 시대에 맞춘 경영 교육은 물론, 세계 유수의 대학과의 협력도 늘어났다.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ssociation to Advanced Collegiate Schools of Business, AACSB)도 이 대학원의 교육과정이 글로벌 수준에 비춰도 우수하다는 인증을 부여했다. 인증 범위에는 UNIST 융합경영대학원를 포함하여 경영학부 학사과정과 일반대학원 경영학 석‧박사과정,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을 아우르는 모든 경영계열이 포함된다.
김영춘 UNIST 융합경영전문대학원장은 “AACSB 인증은 대학 발전 전략, 교수진 역량, 교육과정 우수성 등 총 15개 교육지표를 철저하게 심사해 주어진다”며 “현재 세계 5% 경영대학만 획득한 AACSB를 개설 10년이 안 된 UNIST 경영학부와 경영계열 대학원이 획득한 것 자체가 주목할 성과”라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과의 국제협력이 늘어나면서 세계적인 흐름을 눈을 맞추고 있다. 국내 유일의 ‘에너지상품거래 및 금융공학’ 석사과정은 영국 런던에 소재한 카스경영대학원(Cass Business School)과 복수학위제도를 마련했다. 같은 학위 과정을 듣는 학생들은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로트만경영대학원(Rotman Business School)이 주최하는 트레이딩 교육과 경연에 참석할 기회도 얻는다.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현업 전문가를 초청한 특강은 통해 세계적 산업 흐름을 반영한다.
김영춘 원장은 “각 분야에서 손에 꼽히는 대학들과 협력하면서 울산과 동남권에서도 세계적인 경영 교육을 받도록 대학원의 체계를 갖춰나가는 중”이라며 “결국 이렇게 구축한 고품질의 경영 교육 체계는 지역사회 혁신성장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실제로 융합경영대학원은 작년부터 ‘비즈니스 분석 부분제 과정’이라는 재직자 대상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지역기업에 재직하는 사람들이 기술 기반 비즈니스 분석에 관한 전문교육을 통해 역량을 개발하도록 돕자는 취지다. 이 과정은 퇴근 후에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야간에 진행되며, UNIST 제2캠퍼스인 산학융합지구에 위치해 연구소와 기업들에서 접근하기도 좋다.
비즈니스 분석 과정에서는 산업, 시장, 금융에 대한 통합적, 분석적 사고와 더불어 인공지능, 기계학습, 블록체인 등 최근의 데이터 기반 방법론을 접목한다. 산업분석·시장분석·금융분석 등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분석에 특화된 교수진이 다수 포진돼 재직자들의 역량 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김 원장은 “미래에 다가올 새로운 산업에서는 과학기술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융합인재가 필요하다”며 “UNIST 융합경영대학원에서 진행하는 융합경영 교육으로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를 기르고 지역사회가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