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은 파급효과가 크고 체감도가 높아 국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바이오 스타트업과 투자자, 컨설턴트 100여명이 함께하는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와 워크숍이 열렸다.
UNIST는 17일(금) 서울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글로벌 바이오텍 스타트업 네트워크숍(Global Biotech Startup Net-Workshop)’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UNIST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윤준원),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권영해)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주한스위스대사관이 후원하고, 바젤대학교가 협력해 준비했다.
‘네트워크숍’이라는 행사명대로, 이번 행사에서는 스타트업과 투자사들의 ‘네트워킹’과 스타트업의 성공전략을 위한 ‘워크숍’이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는 총 20곳의 국내외 바이오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이중 8개사가 스위스 기업이었다.
네트워킹 세션에서 양국 기업들은 기업설명회를 통해 기술성과를 공유하고, 엑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사와 투자 유치를 위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투자 상담 공간에서는 스타트업과 투자사 간의 실무 협상도 진행됐다.
기업설명회 간에는 우수 바이오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시간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UNIST 교원창업기업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17개 회사가 무대에 나섰고, 슈파인세라퓨틱스(UNIST /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인벤테라(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Advancience AG(바젤대학교) 등 3개 사가 ‘가장 매력적인 스타트업(Top 3 Attractive Startup)’으로 선정됐다.
이어 워크숍 세션에서는 스위스 헬스케어 브랜딩 전문가 게사 버리(Gesa Bury)가 브랜드 컨설팅 전략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최근 225억 원의 상장 전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은 UNIST 1호 벤처기업 ㈜클리노믹스가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요소와 경험을 공유했다. 게놈 데이터 분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클리노믹스는 기업 가치가 약 1천 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이자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타일러 라쉬(Taylor Rasch)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워크숍 및 네트워킹 행사 이후에는 만찬을 통한 심도 있는 비즈니스 기회도 제공됐다.
배성철 UNIST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행사는 UNIST,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바젤대학교가 보육하고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의 상호 교류를 목적으로 마련됐다”며 “실질적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은 물론 양국 스타트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데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창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오늘 행사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망 기술창업 기업들이 국내외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을 만나 협력과 투자를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라이트하우스, DS자산운용, DSC인베스트먼트, 스파크랩, 케이넷투자파트너스, 스트롱벤처스, 더웰스인베스트먼트, CBA벤처스 등 20곳의 엑셀러레이터 및 투자사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