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정무영)가 전 세계 젊은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전체 20위에 올랐다. 연구의 질을 보여주는 피인용도 평가 부문에서는 국내 1위,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19 세계신흥대학평가(Young University Rankings)’에서 UNIST는 지난해 대비 4계단 상승한 세계 20위를 차지했다.
UNIST는 교육여건, 연구실적, 논문 피인용도, 산학협력 수입, 국제화 등 5개 평가항목 모두에서 전반적으로 점수가 상승하며 전체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연구실적 부문은 지난해 세계 30위에서 올해 23위로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논문피인용도 항목에서는 100점 만점에 96.3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점수로 국내 대학 중 1위, 세계에서는 7위에 올랐다. 이는 UNIST 연구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THE 세계신흥대학평가는 개교 50년 이하의 젊은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평가다. 올해는 세계 60개국 351개 대학을 대상으로 했다. 이 평가는 비교적 최근에 개교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대학의 역사와 명성보다는 실질적 교육, 연구의 수월성에 중점을 둔다.
세계 순위에서는 홍콩과기대가 1위에 올랐으며, 스위스 로잔 공과대학, 싱가포르 난양공대가 뒤를 이었다. 국내대학 중에는 KAIST가 6위, POSTECH이 8위에 올랐다.
UNIST가 지속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은 연구자들의 원활한 연구를 뒷받침하는 인프라에 있다.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집중 배치한 ‘연구지원본부(UCRF)’ 운영이 대표적이다. 전임교원 3명과 50여명의 장비 운영 전문가가 배치된 연구지원본부는 UNIST의 연구 영향력을 높이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정무영 총장은 “올해 개교 10주년을 맞이한 젊은 대학 UNIST가 세계적으로 우수한 경쟁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변함없는 열정으로 노력해온 교수, 학생, 직원들이 있었기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THE 세계신흥대학평가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27일(목) 새벽 4시 THE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250개교를 대상으로 한 것에 비해 참여대학 수가 100개 이상 증가한 351개교를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