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지윤(20), 한소현(15) 자매는 이번 여름방학을 집이 아닌 UNIST 캠퍼스에서 보냈다. 각각 멘토, 멘티가 되어 ‘울산시 드림캠프’에 참가한 것이다. 울산 출신의 자매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미래 진로를 설정하고, 봉사의 정신을 함양했다.
#2 김상우, 김오현, 전지호 학생(15)은 작년 UNIST에서 진행한 ‘울주군 이공계 진로체험’에 참가해 대학생 멘토를 만났다. 짧은 체험에 아쉬움을 느낀 학생들은 대학생 멘토들과 다시 만나길 기대하며 ‘울주군 과학 멘토링’에 참가했다. 실제 학생들은 김재승(22), 김예진(22) 등 대학생 멘토들과 재회에 성공, 3주간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UNIST가 여름방학동안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울산시와 울주군이 함께 진행한 ‘울산시 드림캠프’와 ‘울주군 과학 멘토링’이 9일(금) 수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 것이다.
울산시 드림캠프는 지난 7월 28일(일)부터 8월 9일(금)까지 2주간 진행됐으며, 총 112명의 지역 중학생과 30명의 UNIST 학생 멘토가 참가했다. 울주군 과학 멘토링은 그보다 앞선 7월 22일(월)부터 3주간 진행됐다. 여기엔 울주군 지역 12개교 98명의 중학생들과 30명의 멘토가 참여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는 과학체험과 과학, 영어, 수학 등 주요 교과목에 대한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대학생 멘토들과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과정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울주군 멘토링에 참가한 전지호(15)군은 “평소 학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첨단 기술을 만날 수 있어 신기했다”며 “멘토링을 통해 만난 형 누나들처럼 멋진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울주군 과학 멘토링은 지난 2011년 처음 추진된 사업으로, UNIST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대표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해왔다. 울주군 대상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된 성과에 힘입어 2016년부터는 울산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드림캠프’도 운영되고 있다.
중학생 뿐 아니라 고교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울주군 관내 고등학생들은 지난 7월 20일(토)과 21일(일) 진행된 ‘울주 하이리더(Hi-Leader) 캠프’에 참가해 과학체험을 하고 학습 동기부여의 기회를 얻었다.
이와 함께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 5일 간 ‘미래과학영재 집중과정’이 운영됐다. 과정에서는 UNIST 교수진이 직접 나서 물리, 화학, 수학 분야에 잠재력을 지닌 울산지역 고등학생을 위해 심화학습과 실험지도를 진행했다.
정무영 총장은 “UNIST는 울산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스스로의 진로를 설계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처럼 우리 기관이 가진 역량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에는 지역 중학생들을 위한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프로그램인 ‘이공계 진로체험’ 행사가 열리며 겨울방학 기간에도 울산 관내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