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재학생들에게 인간공학과를 소개하기 위한 장이 열린다.
인간공학과는 오는 9월 10일(화) 제2회 인간공학과 랩 데모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경영관(114동) 로비에서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데모데이에서는 인간공학과 소속의 8개 랩이 직접 나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흥미로운 실험과 연구를 소개한다. 이는 인간공학과에 소속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연구실을 소개하고,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각 부스에서는 실험 시연, VR 프로그램 체험, 동영상 시청 등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요소들이 준비된다.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방문해 연구실의 연구 내용을 소개받을 수 있다.
곽영신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학부장은 “이번 행사는 학부생들에게 인간공학과의 연구를 더욱 가까이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많은 학생들이 찾아와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그리고 인간공학과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간공학과 랩별 체험 프로그램 소개(알파벳 순)]
BCI Lab(Brain-Computer Interface Lab) – 김성필 교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연구실’은 뇌와 컴퓨터 사이의 상호작용을 연구한다. 데모데이에서는 환자가 로봇팔을 조종하는 모습과 촉각 센서를 이용한 로봇 촉각 지능을 선보인다. 연구진은 대뇌 피질 내에 설치한 다중 전극 어레이를 통해 받아들이는 스파이크(Spike) 신호와 뇌-기계 상호작용(Brain-Machine Interface, BMI) 기술을 설명하고, 연구실에서 수행 중인 ‘영장류 기반 BMI 기술’과 이를 적용한 환자의 로봇 팔 조정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로봇 촉각 실험에 사용되는 장비(3-finger Gripper)와 인공 피부 센서를 통해 촉각 신호를 측정하는 로봇 촉각 지능 기술도 소개한다.
Color Lab – 곽영신 교수
‘색채 및 감성공학 연구실’은 색채과학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실은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색채과학의 기본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청환경에 따라 물리적으로 같은 색이라도 다르게 인지될 수 있음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부스에 설치된 모니터 영상과 조명 부스는 새로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디스플레이에 구현된 ‘컬러 어피어런스’ 현상은 사람이 색채를 인식할 때 단순히 그 대상의 색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문맥을 해석해 색을 인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실은 이와 함께 최근 연구 중인 조명의 색채 관련 이슈, HDR 디스플레이 산업과 연계된 연구 동향, 영상 화질 개선 연구 등을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DNCE Lab(Decision Neuroscience & Cognitive Engineering lab.) – 정동일 교수
‘의사결정의 신경과학 및 인지공학 연구실’은 심리학, 경제학적 실험 과제를 통하여 의사결정과 가치평가에 있어 신경과학적 기전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데모데이에서는 이를 보여주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간단한 ‘도박 게임’과 ‘최후통첩 게임’을 시연하고 그 결과를 기존의 연구 데이터와 비교해 해당 참가자의 성향을 대략적으로 보여주고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포스터를 통해 DNCE 연구실의 주제와, 지금까지의 성과를 전시해 연구실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Ergonomics Lab – 신관섭 교수
‘인체공학 연구실’에서는 인간 신체의 특성과 한계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제품과 환경을 설계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데모데이에서는 보행분석 시스템 시연을 통해 주요 연구를 소개한다. 부스에서는 서 있는 자세 또는 보행 자세에서 몸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석하는 FDM 장비를 전시하고, 이를 이용한 연구를 소개한다. 또한 몸 각 부분에 부착해 움직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IMU 센서, 팔에 부착해 근육의 활성도를 측정하고 근육이 내는 전기신호를 프로세싱 할 수 있게 도와주는 Myo 센서 등을 살펴보며 인체공학의 연구 방법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Healthcare Lab – 정두영 교수
‘헬스케어 연구실’에서는 웹, 모바일, 가상현실 등 최신기술을 이용해 일반인, 환자, 보호자의 경험을 증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VR을 활용한 사회불안장애 완화 훈련과 챗봇을 활용한 헬스케어센터 서비스 개선 방안을 전시해 관련 연구들을 소개한다. VR은 대학생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으로 구성해 불안장애를 단계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챗봇도 헬스케어센터의 서비스 만족도 향상과 접근성 개선을 위한 방법이 되고 있다, 부스에서는 이처럼 첨단 기술이 어떻게 우리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Interactions lab – 이안 오클리 교수
‘인터렉션 연구실’에서는 사람과 컴퓨터 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 디자인, 컴퓨터공학, 심리학적 방법이 동시에 적용되는 연구들은 웨어러블 컴퓨터, 모바일 환경에서의 사용자 경험 등까지 폭 넓게 적용된다.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손톱에 착용하는 터치 인터페이스, 스마트워치 키보드에 적용한 손가락 터치 모델 등을 전시한다. 부스엔 이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토타입이 전시될 예정으로, 인터렉션스 랩만이 가진 흥미롭고 독창적인 인터페이스를 경험할 수 있다.
Ix Lab(Interaction & eXperience Lab.) – 경규형 교수
상호작용, 경험을 연구하는 IxLab은 인간공학적 연구방법론을 적용해 신규 디자인, 제품에 있어 보다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미래의 기술을 통해 제작된 제품/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많은데, 이번 데모데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부스에서는 미래형 스마트폰(폴더블, 롤러블) 연구, 미래형 차량과 모니터 관련 연구 등 연구실의 핵심 주제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E-Mirror 실험, 아이트래커 장비를 활용해 진행하고 있는 연구를 소개한다.
PAL Lab(Perception & Action Lab) – 권오상 교수
‘지각 및 운동 연구실’은 감각 신호가 뇌에서 어떻게 처리되어 외부세계에 대한 지각(Perception)을 형성되는지 연구하고 있다. 특히 감각 신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지각적 오류의 패턴을 여러 착시 실험을 통해 측정하고, 그 패턴이 어떤 기저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지에 대한 계산적 모델을 세우고 정교화 하고 있다. 데모데이에서는 이를 소개하기 위해 착시자극 실험과 이들 실험 관련 동영상 시청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연구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 흥미로운 실험들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