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공학 뿐 아니라 역사, 정치, 사회, 경제 등 영국의 각 분야를 깊이 있게 접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심희수, 자연과학부 2학년)”
UNIST 국제협력센터는 지난 8월 10일(토)부터 25일(일)까지 2주에 걸쳐 2019 UNIST-케임브리지 처칠 칼리지 프로그램(UNIST-Cambridge Churchill College)을 진행했다. 처칠 칼리지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28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처칠 칼리지와의 교류 프로그램은 지난 2018년 12월 체결된 학생 교류 업무협약을 통해 마련됐다. 양 교는 당시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 분야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이렇게 개설된 학생 교류 프로그램은 매년 여름방학에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처칠칼리지에서 숙식하며 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영국의 역사와 정치, 문화 등 인문사회 분야 수업과 과학, 공학 관련 수업을 함께 들으며 융합 교육의 기회를 갖게 된다.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영국 현대사, 정치학, 미술 등 관련 수업을 수강하는 한편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캐번디시 연구소(Cavendish Laboratory) 방문, 공학학부 랩 투어 등을 진행하며 케임브리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활동을 만끽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신수현 학생(도시환경공학부 3학년)은 “배를 타고 케임브리지 대학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는 ‘펀팅(Punting)’, 영국 특유의 격식을 갖춘 식사(Formal Dinner)는 영국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며 “킹스칼리지 채플 위에 올라가는 것은 이 대학 학생들도 쉽게 할 수 없는 것이어서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은 문화체험과 수업을 마친 후 그룹 발표 세션을 진행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그룹 발표는 2~3명이 한 조가 되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좀 더 자세히 조사하고 싶은 주제를 골라 발표했으며, 처칠 칼리지의 담당 교원이 피드백을 진행했다.
김유민 학생(생명과학부 4학년)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공학적 접근뿐만 아니라 유통 과정의 축소, 환경에 대한 영향 등 기존에 생각해보지 못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수업을 들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새로운 문제를 접할 때 이처럼 융합적인 사고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협력센터는 앞으로도 매년 여름방학에 UCCC 프로그램을 진행될 계획이다. 참가자는 매년 1학기에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