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다시 한 번 ‘논문의 질’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이 지난 11일(수) ‘2020 THE 세계대학랭킹(World University Rankings)’을 발표했다. UNIST는 국내대학 중 7위, 세계랭킹에서는 201-250위에 올랐다.
UNIST는 논문 피인용도 부문에서는 국내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THE 평가에 처음 진입한 이후 3년 연속 이 부문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UNIST의 피인용도 점수는 91.3으로, 2위 세종대(75.4)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국내대학의 순위는 서울대, 성균관대, KAIST, POSTECH, 고려대, 연세대, UNIST 순이다. UNIST는 이번 평가의 세부 지표인 교육, 연구, 국제화, 산업체 수입 등 4개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육여건이 27.8점(작년 24.5), 연구 38.6점(작년 34.5), 국제화 51.9점(작년 49.7), 산업체 수입 80.5점(작년 70.1)이다. 이에 따라 종합점수도 소폭 오르며 지난해 평가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52.07 → 53.20). 다만 경쟁대학의 상승세로 인해 국내 순위는 한 계단 하락했다.
전체 평가에서는 옥스퍼드 대학이 4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으며, 칼텍, 케임브리지, 스탠퍼드와 MIT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하버드, 예일,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등의 대학들이 10위권 이내를 지켰다.
올해 THE 평가는 전 세계 92개국 1,40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교육 여건 30% △연구 실적 30% △논문 피인용도 30% △국제화 7.5% △산학협력 수입 2.5% 등 모두 5개 지표다. 지표별 세부항목까지 고려하면 13개 지표로 세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