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환경공학부 조경화 교수팀이 환경부에서 선정한 환경 기술개발 우수성과에 선정됐다.
환경부는 ‘2019 환경 기술개발 우수성과 20선’을 선정하고 지난 1일(금) ‘2019년 환경 기술개발 국민공감 공개 토론회 및 합동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환경부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기후대기, 실내안전보건, 자원순환, 물 등 4개 분과에서 진행된 연구 성과를 대상으로 우수 기술을 선정했다. 총 72개 후보기술이 선정평가를 거쳤으며 최종적으로 20개 기술이 선정됐다.
조경화 교수팀은 ‘중동 환경 대응 막 오염 예측 기술’ 성과를 통해 우수 성과 선정의 영광을 안았다. 이 과제는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됐으며 현재까지 8편의 SCI급 논문을 배출했다. 이중 5개의 논문은 해당 분야 상위 5% 이내의 우수 저널에 게재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해당 연구는 물이 부족한 중동 지역에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요소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로, 담수화 설비 내에 형성되는 오염을 예측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수를 먹는 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역삼투막(RO Membrane)을 이용해 물을 정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문제는 정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막 오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현재 이러한 막 오염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멤브레인 필터를 직접 분해해 내부 오염을 측정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조경화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실시간 광간섭 단층촬영 시스템을 이용해 별도의 필터 분리 없이도 오염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오염 현황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오염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유지 보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연구과제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박상훈 대학원생은 “연구실에서 함께 노력해 만들어낸 성과가 좋은 평가를 받게 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수 처리 분야 현장에서 직접 활용될 수 있는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환경 기술개발 우수성과 20선은 기술개발 목표 달성도, 과학기술 개발효과,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환경부는 선정된 우수기술에 대해서 신규과제 선정시 연구책임자에게 가점을 부여하고, 지식 재산권과 연계된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