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UNIST가 연구경쟁력을 입증하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자연과학계열과 공학계열 평가에서 모두 국내 5위에 자리했고, 재료과학 분야 연구경쟁력은 국내 1위에 올랐다.
중앙일보는 지난 11월 16일(토)과 23일(토) 두 차례에 걸쳐 ‘2019 중앙일보 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로 26년째를 맞이한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국내 4년제 주요대학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평가는 종합평가, 계열평가, 교육중심대학평가로 나뉘어 진행됐다. UNIST는 특정 계열만을 보유한 대학으로, 자연과학 ‧ 공학계열 평가에만 포함됐다.
올해 자연과학계열 평가에는 42개 대학, 공학계열평가에는 49개 대학이 참여했다. UNIST는 두 평가 모두에서 국내 5위에 오르며 각 계열에서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중앙일보는 “개교 10년차 신생 대학인 UNIST가 자연과학과 공학 모두 5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고 언급했다.
UNIST는 국제 논문의 피인용 실적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는 “논문 수보다 질(피인용)을 강조하는 대학 분위기가 지표에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특히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석상일, 조재필, 김진영, 백종범 교수 등을 언급하며 세계적 연구자들이 협업을 통해 우수한 연구를 배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앙일보는 대학평가 진행과 동시에 주요 대학 교수들의 연구 성과를 분석했다. 이중 석상일 특훈교수는 평가대상 기간(2014~2017) 발간 논문 한 편당 평균 피인용 실적이 가장 높은 연구자로 나타났다. 중앙일보에서는 별도 기사를 통해 석상일 교수의 태양전지 관련 연구 경쟁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석상일 특훈교수는 최근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서 발표한 ‘2019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에도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석 교수를 포함 UNIST에서는 ‘2019 HCR’ 6명을 배출했다. 로드니 루오프 특훈교수, 조재필 특훈교수, 김광수 특훈교수, 백종범 교수, 이현욱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UNIST는 국내 대학 중 서울대 다음으로 많은 HCR을 보유한 대학으로, 뛰어난 연구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23일(토) 발표된 중앙일보 분야별 연구경쟁력 분석에서 UNIST가 재료과학분야 1위에 오른 것도 이를 입증한다. 이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발표한 논문의 피인용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중앙일보는 국제 학술데이터 분석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와 공동으로 물리, 수학, 화학, 임상의학 등 22개 학문분야에서 발표된 SCI급 국제학술지 논문의 피인용 수준을 분석해 분야별 결과를 내놓았는데, 재료과학 분야에서 UNIST의 우수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평가에서는 서울대가 1위에 올랐다. 자연과학과 공학계열 평가에서는 POSTECH이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KAIST가 미세한 점수차로 2위에 올랐다. 자연과학계열에서는 성균관대, 서울대, UNIST가 뒤를 이었고, 공학계열은 성균관대, 고려대, UNIST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