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허브 도시를 향한 울산과 UNIST의 도전이 날개를 달았다. 3D프린팅 관련 연구개발부터 기술 실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센터 건립사업이 확정된 것이다.
지난 4일(목) UNIST와 울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UNIST가 주관기관으로, 울산시가 지원하고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참여기관으로 함께한다.
사업단은 올해 6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총 사업비 450억 원(국비 245억 원, 시비 155억 원, 민간 50억 원) 을 투입해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를 건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3D프린팅 양산공정 시스템 및 디지털 팩토리, 융합기술 실증화 표준체계를 구축한다. 더불어 이러한 성과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실증지원 사업도 추진될 방침이다.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는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의 UNIST 산학융합캠퍼스 부지(5,051㎡)에 건립될 예정이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5,440㎡ 규모로 건축된다.
센터가 건립될 산학융합지구는 국내 주력 산업단지가 인접해있어 3D프린팅을 활용한 다양한 융합기술 육성 및 시너지 창출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지구에는 현재 ‘차세대 조선 에너지부품 3D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가 운영 중이며 올해 10월엔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가, 내년에는 ‘3D프린팅 소재 상용화 품질평가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지역에는 관련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등도 함께하고 있어 3D프린팅 특화 집적지역으로 성장가능성이 높다.
특히 UNIST는 지난 2016년부터 ‘3D프린팅 첨단기술 연구센터(센터장 김남훈)’를 출범하며 3D프린팅 관련 연구개발에 앞장서 왔는데, 이번 센터 건립사업은 관련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훈 교수는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와 UNIST AI 대학원, 그리고 AI 혁신파크를 연계한다면 3D프린팅과 AI기술 융합을 통한 산업별 최적화 라이브러리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며 “스마트 팩토리와 3D프린팅에 기반한 제조업 첨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