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교수 3명이 2020년 상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 선정됐다. 기초과학과 소재 분야에서 도전적 연구 과제를 제안한 이들은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지난 4일(목) 삼성전자가 상반기 지원 과제를 발표했다. 총 28개 과제가 선정됐으며, 여기에 총 388억 5천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14개 과제가 선정됐는데 이중 2건이 UNIST에서 진행된다. 주인공은 토마스 슐츠(Thomas Schultz) 자연과학부 화학과 교수와 박철 자연과학부 수리과학과 교수다.
토마스 슐츠 교수의 연구주제는 ‘다차원 레이저 분광학을 활용한 불균일 분자 시료의 구조-특성 연구’로, 레이저를 이용해 별과 별 사이 우주공간에 떠 있는 성간물질(Interstellar Matter)의 조성과 구조를 밝혀나갈 계획이다. 별의 탄생과 사멸 등 은하의 진화 과정을 밝혀 인류가 우주의 비밀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슐츠 교수의 연구는 언론에서도 관심을 갖고 소개했다.
수리과학과 박철 교수는 ‘mod-p 랭글랜즈 프로그램을 향한 첫걸음’을 제안해 선정됐다. 올해 기초과학분야에는 생명과학 5건, 수리과학 4건, 물리 3건, 화학 2건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 박 교수는 수리과학 분야의 지원과제 중 하나로 뽑혔다.
정경민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는 차세대 배터리를 위한 연구로 소재 분야의 지원과제에 선정됐다. 정 교수팀은 ‘1000Wh/L 급 양산형 리튬금속전지 시스템을 위한 전극 설계 및 요소 소재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상반기에는 소재기술 분야에 8개, ICT 분야에서 6개 과제가 선정됐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 등 3개 연구 분야의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589개 연구 과제에 7,58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한편 UNIST는 지난 2019년 상반기 김봉수, 이자일, 권오훈, 최영리, 권민석 교수 등 5명이 신규 선정됐고, 7월에는 박기복 교수가 지정과제에, 하반기에는 이준희 교수가 추가 선정되며 총 7건의 연구과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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