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기초과정부 박승배 교수가 과학철학 분야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박승배 교수는 지난 7월 1일(수)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2020년 한국과학철학회(회장 박준호) 정기학술대회에서 논문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철학회는 매 2년마다 과학철학을 주제로 국내외 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대상으로 논문상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박승배 교수는 한경대 이정민 교수와 함께 올해 8회째를 맞이한 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에 수상한 박승배 교수의 논문(In Defense of Realism and Selectivism from Lyons’s Objections)은 2019년 SCI급 학술지 ‘과학의 토대(Foundations of Science)’에 출간되었다. 박 교수는 해당 논문에서 과학적 실재론을 옹호하고 과학적 반실재론을 비판하고 있다.
박승배 교수는 “과학적 실재론자들은 현대과학의 최고 이론들(특수상대성이론, 빅뱅이론, 진화론 등)이 진리라고 믿어도 좋을 만큼 충분히 입증되었다고 주장한다”며 “반면 과학적 반실재론자들은 과학사에서 에테르이론, 칼로리이론, 플로지스톤이론 등이 최고이론의 지위를 누렸지만 폐기되었음을 지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과학철학회는 “박 교수의 논문은 과학적 실재론에 관한 독창적 연구로 이 분야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선도하는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고 논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과학철학은 과학(물리학, 생물학, 심리학)을 연구하는 철학의 분야로서 과학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과학사에서 위대했던 과학자들(아인슈타인, 보어 등)은 대개 과학철학자들이기도 했다.
박 교수는 기초과정부에서 과학철학 과목을 가르치고 있으며, 2009년 UNIST에 임용된 이후 SCI급 학술지에 총 60여 편에 이르는 논문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