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또 한 번 우수한 연구의 질을 인정받았다.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대학 중 1위에 오른 것이다.
UNIST는 현지시간 8일(수) 발표된 ‘2020 라이덴랭킹’에서 4년 연속 국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순위에서는 99위에 올랐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Leiden University)이 발표하는 이 랭킹은 대학의 평판, 규모가 아닌 각 대학이 발표한 논문의 영향력을 평가한다.
최근 4년(2015~2018)간 800편 이상 논문을 발표한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라이덴랭킹은 올해 65개국 1,176개 대학(전년도 56개국 963개 대학)을 분석했다. 각 대학이 발표한 논문 중 피인용도가 높은 논문(상위 10%)이 어느 정도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지가 순위의 기준이 된다.
UNIST는 평가대상 기간에 총 1,998편(Fractional Counting* 기준)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중 피인용 상위 10%에 해당하는 논문은 278건으로, 그 비율은 13.9%다. 상위 1%에 해당하는 논문의 비율도 1.4%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 *Fractional Counting: 공동저술 논문의 저자별 가중치를 조정해 계산한 논문 수. 모든 논문에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하는 ‘Full Counting’ 기준으로 UNIST는 3,967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중 피인용 상위 10%에 해당하는 논문은 589편이고, 그 비율은 14.9%이다. 이는 국내 1위, 세계 224위에 해당한다.
세계 순위에서는 록펠러대(33.3%)가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MIT(24.5%), 프린스턴대(23.6%), 스탠퍼드대(22.0%), 하버드대(21.6%)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UNIST는 99위로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세계 순위 100위권 안에 들었다.
국내대학의 순위는 UNIST(13.9%), POSTECH(10.8%), KAIST(10.0%), 세종대(9.8%), 서울대(7.5%) 순으로 나타났다. UNIST는 지난 2017년 처음 순위에 진입하며 1위에 올랐고, 올해까지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용훈 총장은 “우수한 연구를 위해 힘쓰고 있는 구성원들의 열정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뛰어난 연구자들이 맘 놓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과는 현지시간 8일(수) 라이덴랭킹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