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가 친환경 해양에너지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상북도에서 주관하는 문무대왕 해양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31일(금) 오후 2시 울진 국립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에서 ‘제2회 문무대왕 해양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바다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김영식 교수를 포함한 3개 분야 본상 수상자와 특별상 수상자들이 상을 수여받았다.
문무대왕 해양대상은 지난 2019년 재정된 상으로, 국내 해양과학, 해양산업, 해양교육문화 분야에 공헌한 인물을 발굴해 수상한다. 이 상은 국민의 해양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고 경북 동해안을 알리기 위해 재정됐다.
김영식 교수는 해양과학 부문의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해양환경에 최적화된 신기술 ‘해수전지’를 최초로 제안하고 개발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김 교수는 무한한 자원인 해수를 양극소재로 사용하는 전기저장 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실증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그는 해수전지 관련 특허를 50건 이상 등록하는 등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산학연 공동사업을 통한 실증사업과 사업화에도 열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식 교수는 “무한한 해수를 자원화 할 수 있는 연구의 가치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해수전지의 추가 기능인 해수담수화, 이산화탄소 포집 등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해 해수자원화 전반의 연구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해수전지는 바닷물 속 나트륨 이온을 선택적으로 투과해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다. 해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UNIST 캠퍼스에는 해수자원화 기술 연구를 위한 전용 연구센터가 건립 중으로 오는 9월 준공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