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이를 분석해 각종 질환을 예측하는 AI 솔루션 개발이 시작된다.
UNIST AI 대학원과 ㈜길온은 5일(수) 오후 2시 제3공학관에서 보행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 공동개발 및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스마트 인솔*을 이용해 수집한 보행 데이터를 활용한 AI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길온은 인솔을 통해 일반인 및 환자(낙상, 치매, 당뇨, 만성질환 등)별 보행 데이터를 수집 제공하고, UNIST AI 대학원은 제공된 데이터를 분석, 모델링해 질환 예측 솔루션을 포함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인솔(Insole): 신발의 토대가 되는 중요한 부품. 신발의 안창이라고 불리는 부분을 말한다.
또한 이날 협약에는 솔루션 개발 과정 및 상용화를 위한 정부지원 과제 공동참여, 인적 자원 교류와 협력의 지속적 추진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길온은 신발 안창에 다중 센서를 부착한 ‘스마트 인솔’을 개발한 회사다. 이 스마트 인솔은 보행자의 보폭, 양발 균형, 압력지지 등 보행분석과 걸음수, 칼로리 등 활동분석, 신발 착화여부, 앉기, 걷기, 뛰기 등 행동 분석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는 분석 과정을 거쳐 인공지능 기반의 질환 예측 솔루션 구축에 활용될 수 있는데, UNIST AI 대학원의 이정혜, 임치현 교수팀이 이 작업에 주축으로 참여하게 된다.
노삼혁 AI 대학원장은 “AI 연구는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잇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이 접목되고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분야에서 선도적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헬스케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남선 길온 대표이사는 “우수한 AI 연구인력을 보유한 UNIST AI 대학원과 질환 예측 솔루션을 연구, 개발해 서비스를 고도화하여 고령화시대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의료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길온 김남선 대표이사와 회사 관계자들, UNIST 노삼혁 대학원장과 이정혜, 임치현 교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길온은 2019년 1월 국내 팹리스 업체인 티엘아이 IoT 사업팀이 물적분할한 회사다. 2018년 국내 워킹화 브랜드인 프로스펙스를 통해 제품을 출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국내 대학병원과 스마트 인솔을 활용해 실제 의료환경에 적용을 목적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