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미 UNIST 생명과학과 대학원생(지도교수 이창욱)이 2020년 생화학분자생물학회에서 수여하는 ‘Takara Award’의 주인공이 됐다.
국내 생화학분야의 최대 학술단체인 생화학분자생물학회는 지난 21일(월)부터 23일(수)까지 3일간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각종 학술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박주미 대학원생은 이중 Takara Award의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다카라코리아바이오메디칼(주)’의 후원으로 제정된 이 상은 생명과학분야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시상한다. 학위과정 중인 학생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서류심사를 거친 후보자를 대상으로 영어 구두발표를 진행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박주미 대학원생은 학위과정 동안 수행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회 측은 “박주미 학생이 꾸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 연구를 통해 깊이를 다져왔고, 그 안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으로 학술적 우수함을 보였다”며 “이번 수상이 국내를 대표하는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주미 대학원생은 학위과정 동안 ‘세포 소기관 간 막 접촉점 형성’에 중요한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핵-리소좀, 리소좀-CVT 소낭 간 막 접촉점에서 일어나는 선택적 세포 자식작용을 매개하는 단백질 복합체의 구조를 규명해 분자수준에서의 메커니즘을 밝혔고, 미토콘드리아 막 간 접촉점에서 RNA 가공과정에 관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효소 단백질 구조를 밝히는 연구를 수행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PNAS, 뉴클레익 에시드 리서치(NAR), 오토파지(Autophagy) 등 국제 저널에 게재됐다. 박주미 대학원생은 이와 함께 소포체-세포막 간 막 접촉접 형성 단백질의 구조 규명에 대한 최근의 연구 현황과 계획을 발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
박주미 대학원생은 “오랫동안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연구해온 세포 소기관 간 막 접촉점 형성 메커니즘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발판삼아 단백질 구조 생물학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심층 연구를 통해 생명현상을 이해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박주미 대학원생은 이번 수상으로 상패와 상금 등 부상을 수여받았으며, 온라인으로 개최된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수상자 강연을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