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연구자들이 한국고분자학회에서 시상하는 각종 학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고분자학회는 10월 6일(화)부터 8일(목)까지 진행되는 ‘2020 추계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회 첫 날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학회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학회상 수상자 명단에는 UNIST의 연구자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김봉수 화학과 교수가 중견학술상에, 이동욱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신진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오솔미 에너지화학공학과 대학원생(지도교수 김소연)이 TCI 우수고분자연구상을 수상했다.
김봉수 교수는 공액 고분자 및 단분자 디자인, 합성 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중견 연구자로 그 업적을 인정받아 중견학술상을 수상했다. 특히 그는 유기태양전지 관련 고분자 소재 개발, 스트레처블 일렉트로닉스용 유기전자소재 개발 등 연구를 통해 최고 수준의 고분자 분야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고분자학회는 학회 발전을 위한 김 교수의 헌신적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고분자학회 중견학술상은 고분자과학과 공학 발전에 공헌하고, 탁월한 연구실적을 쌓은 중견연구자를 선발해 시상하는 상으로, 매년 춘, 추계 3인을 선발해 시상한다.
이동욱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신진학술상을 받았다. 이동욱 교수는 나노 수준에서 특정 분자 혹은 표면 사이에 작용하는 물리적 간섭력의 측정, 분석을 통해 이를 고분자 소재로 적용하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기초연구부터 시작해 고분자 디자인을 통한 점착, 코팅 소재 및 고분자 복합체를 개발하는 연구 성과는 세계적 저널에 다수 게재되었으며, 최근에는 유연디스플레이 소자에 적용할 수 있는 층간 접착물질 개발 연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2001년부터 시상해온 신진학술상은 고분자분야의 진취적 연구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신진과학자에게 시상한다. 춘, 추계 각 2명을 선발하며 박사 학위 취득 후 7년 이하의 연구자가 시상 대상이 된다.
오솔미 대학원생은 TCI우수고분자연구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8년부터 시상하고 있는 이 상은 고분자 과학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낸 논문 1저자와 해당 연구실을 포상한다. 오솔미 대학원생은 지난 2019년 10월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게재한 연구 성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연구에서는 고분자 나노 복합소재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용매에 의한 효과를 규명해 주목받았다. 고분자와 나노입자를 혼합해 원하는 성질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계면에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한 이 연구는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판이한 복합체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내면서 고분자 나노 복합소재 설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