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인공지능(AI)을 말하고 있지만 막상 기업에 도입하려고 하니, 무엇을 어떻게 도입해야 하는지,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은 맞는지 항상 답답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비록 기간은 짧지만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적용사례를 바로 적용해 볼 수 있고, UNIST와 전문기업의 도움으로 인공지능 도입을 위한 빠른 검증과 향후 방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UN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원장 최영록)은 27일(화) 산학융합캠퍼스에서 ‘제조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솔루션 현장적용 프로젝트’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7개 지역 기업들은 2021년 1월까지 3개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세종공업㈜, ㈜용산, ㈜파나시아, ㈜제일화성, 일진기계㈜, 고도화학㈜, 지아이이엔지 등 지역의 중견 및 중소 제조기업 7곳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의 임원진과 인력을 비롯해 UNIST 교수진과 연구원,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인터엑스, ㈜이피엠솔루션즈의 전문 인력 등 30여명이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한다.
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 UNIST 창업기업 ㈜인터엑스, ㈜이피엠솔루션즈는 지난 2019년 11월 국내 최초로 산학 공동 제조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7개 기업이 참여했던 프로젝트에서는 사출, 인발, 압출, 도장, 용접, 프레스, 정밀화학 등 다양한 공정의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인자 상관관계 분석, 최적화 분석, 불량 분석, 생산효율성 분석, 이미지 분석 등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이 정합성 높은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데이터 수집 방법에 대한 지원도 이뤄졌다. 참여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스마트 공장 고도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받았으며, ‘데이터 분석 기반 스마트 공장 고도화 사업’ 등 연계 프로젝트로 범위를 확장하기도 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프로젝트는 UNIST가 창업기업과 공동 개발한 제조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서비스 ‘인터원(InterOne)’을 적용해 지역 기업에 무료로 데이터 수집 ‧ 분석 ‧ 시각화 및 인공지능 적용 등 작업을 지원한다.
이번 참여 기업들은 용접품질관리시스템, 제조실행시스템(MES),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생산가동정보, 검사정보, 설비데이터 등 다년간의 제조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공정의 품질 및 불량 예측, 생산조건 최적화, 설비 이상 예측 인공지능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적용 실증 및 검증, 표준 데이터셋 구축, 스마트공장 고도화전략 수립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생산, 품질, 재고, 설비, 환경안전, 에너지 등 해당 기업의 분야별 효율화 및 경영성과 극대화를 위해 활용된다. 더불어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희망하는 참여기업을 발굴하고, 추진방향과 도입 효과에 대한 분석도 이뤄질 방침이다.
최영록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앞으로도 기업이 혁신에 필요로 하는 핵심적인 요소를 찾아 선제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산학협력 과제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AI 실증과제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혁신 사례를 창출해 울산이 디지털 뉴딜 산업수도로 거듭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7일(화) 진행된 출범식은 온 ‧ 오프라인 동시 참여로 UN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의 교원들과 각 참여기업의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프로그램 및 참여인원 소개, 참여기업 소개, 제조 빅데이터 분석 및 다양한 AI 적용사례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