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에 핀테크(FinTech) 분야를 선도할 연구와 인재육성을 위한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UNIST 산업공학과는 지난 11일(수), 코스콤(KOSCOM)과 금융 빅데이터 연구 및 교육 관련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UNIST 산업공학과는 코스콤이 개발하고 있는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을 교육과 연구 목적으로 무상 공급받게됐다.
코스콤은 금융 데이터 및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금융IT기업이다. 한국거래소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사의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자본시장 데이터의 대부분을 다루고 있다.
코스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은 산업공학과 이용재 교수가 개설하는 2021학년도 봄 학기 과목부터 시범적으로 적용된다. 학생들은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기계학습과 인공지능 모델링을 학습하고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Python)을 활용한 분석 등을 진행하게 된다. 산업공학과에서는 앞으로 점차 다른 과목에도 코스콤의 플랫폼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약에는 공동연구를 위한 지속적인 기술교류 방안과 디지털 금융 관련 빅데이터 분석 인력 수요에 대비한 인적 자원 교류 방안도 담겼다.
그 첫 발로 코스콤이 보유한 증권시장 주문, 체결 데이터를 활용한 기계학습 모델링을 통해 시장 특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공동 추진한다. 국민연금과 같은 대형 기금의 운영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이 연구는 이용재 산업공학과 교수팀이 주축이 돼 코스콤과 연구를 진행한다.
코스콤과 산업공학과는 금융 빅데이터 인재 양성을 위한 코스콤 본사 및 부산센터를 통한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남훈 UNIST 산업공학과 학과장은 “코스콤이 보유한 방대한 금융 빅데이터와 UNIST 산업공학과의 우수한 데이터 분석 능력이 앞으로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협약으로 학생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형 코스콤 데이터오피스사업부 박사는 “금융 데이터는 대부분 시계열 데이터로 종목 수나 관측 빈도에 따라 순식간에 용량이 방대해질 수 있으므로 다루기 쉽지 않지만, 코스콤 플랫폼은 코스콤이 보유한 방대한 금융 데이터에 손쉽게 접근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UNIST 학생들에게 금융 빅데이터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UNIST의 훌륭한 연구진과의 협력도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