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울산의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울산광역시와 UNIST 미래차연구소(소장 김학선)는 26일(목) 오후 3시 롯데호텔 울산에서 ‘미래차연구소 참여기업 연구소장 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울산 지역 30개 중견 ‧ 중소 ‧ 벤처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출범식은 미래차 분야의 융 ‧ 복합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기업 수요 기반의 맞춤형 연구개발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UNIST와 참여기업들은 혁신의 주체로서 유기적인 기술 협력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미래차 융 ‧ 복합 산학 연구소장 협의회는 디자인, 소재, 배터리, 부품/모듈, 자율주행, 개인형 비행체(Personal Air Vehicle, PAV),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마스(Mobility as a Service, MaaS) 등 8개 기술 분과로 구성된다.
UNIST는 각 분과별 전문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차 융합기술의 성장 발전 체계를 마련한다. 분야별 기술개발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기술교류회’를 개최해 참여 중소 ‧ 중견기업에게 새로운 산업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김학선 미래차연구소장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선 전기 ‧ 수소차 등 친환경 그린카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이나 플라잉카 등을 결합한 통한된 기능의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라며 “원천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산학 기술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그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기업지원 프로그램은 ‘수요기반형 산학공동연구(R&BD)’, ‘미래차 글로벌 히든챔피언’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각 분과별로 중소기업들을 연계해 기초원천기술개발부터 최종 사업화까지 전주기적 지원을 하게 된다.
또한 기술교류회는 각 분과별 성과 발표, 최신기술동향 및 시장정보 수집 ‧ 배포를 통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와 관련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분기별 정기교류회와 종합 성과교류회가 진행되며,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수시교류회가 열릴 수 있다.
김학선 연구소장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중심인 울산에서 대학과 기업이 함께 차세대 미래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협력을 시작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결성된 협의회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기술과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UNIST 미래차연구소는 미래자동차 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지역 자동차산업의 기술고도화와 지속성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5월 설립됐다. 기술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 산학 네트워크 구축과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현재 8개 기술 분과에 52명의 연구진이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