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그린뉴딜을 이끌 미래 에너지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15일(금) 오후 2시 30분, UNIST 대학본부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이날 체결식에는 UNIST와 울산시 그리고 동해가스전 인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와 토탈(Total)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울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지자체와 기업, 대학이 힘을 모아 지역 내 전문가를 양성하고, 산업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GIG와 토탈은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강의를 제공하고, 우수 학생에 대한 장학금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더불어 UNIST에서는 부유식 해상풍력과 관련한 교과 과정을 마련하고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이 충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를 공유한다. 울산시는 협약에서 정한 인력 육성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용훈 총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 해상풍력 관련 협력을 추진하게 돼 기쁘다”며 “UNIST의 연구 역량과 교육경험, GIG-토탈이 보유한 풍부한 사업경험과 노하우, 울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결합된다면 향후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역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교육받은 인재들이 양질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일자리 확보는 물론 우수한 인력의 역외 진출을 막아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형 그린뉴딜의 중점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민간투자사와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동해가스전 인근에 6GW 발전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GIG-토탈은 현대중공업, SK건설 등 국내 관련 기업들과 함께 부유식 해상풍력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1.5G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UNIST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기술경영학 석사과정’을 운영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인력양성에 힘써왔다. 해당 과정은 풍력, 수소, 태양광 등 기술교육과 에너지 사업화 등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해오고 있으며, 지난 2020년 1월부터 한국동서발전과 협력해 전문가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