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18일(목) 오후 3시 ‘2021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376명, 석사 112명, 박사 116명과 특수 ‧ 전문대학원 졸업생 54명 등 총 658명의 졸업생이 학위를 받았다. 이로써 UNIST는 학사 4,563명, 석사 1,305명, 박사 626명 등 총 6,494명의 과학기술인재를 배출하게 됐다.
UNIST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진행된 학위수여식은 사전에 제작된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학생 오케스트라인 ‘유니스트라’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이현순 이사장,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박병석 울산광역시의회 의장의 축사, 김지현 교무처장의 학사보고, 이용훈 총장의 학위수여식사가 진행됐다.
이용훈 총장은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는 지금, 뛰어난 과학기술인재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최고의 역량을 갖춘 졸업생 여러분이 변화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축사 뒤에는 UNIST 구성원과 동문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학생창업기업 ‘클래스101’의 고지연 대표,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교원창업기업 ‘클리노믹스’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박종화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2020년 괄목할 연구 성과로 주목 받은 이준희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와 로드니 루오프(Rodney S. Ruoff) 화학과 교수, UNIST 1기 입학생으로 최근 교수 임용을 앞둔 김진영 동문이 졸업생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김지완(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학사과정), 이명희(에너지공학과, 박사과정) 학생은 졸업생 대표 연설을 통해 축하에 화답했다. 이어 졸업생들이 자체 제작해 응모한 영상과 사진들이 행사 뒤편을 장식했다.
학위수여식은 마지막으로 이날 학위를 받은 졸업생 명단 전체를 송출해 학위수여를 대신했다. 2021학년도 수상자로는 장해성 박사가 예봉우수연구상(Yebong Best Research Award)를 수상했으며, 임영현, 이종보, 최수빈 박사가 UNIST 우수연구박사생(UNIST Best Research Award)에 이름을 올렸다. 허남욱 학생은 UNIST 총장상을 받았다.
예봉우수연구상은 조무제 전 UNIST 총장이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마련된 상으로, 박사학위 취득자 중 우수한 학위논문 작성자를 선발해 시상한다. 이는 연구의 양보다 질을 중시했던 조무제 전 총장의 뜻에 따라 우수 연구자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UNIST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지난 2020년부터 현장 참석자 없이 온라인으로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있다. 학교는 추후 감염병 상황에 따라 학위복 대여 등 졸업자를 위한 행사를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이용훈 총장 학위수여식사 전문>
사랑하는 UNIST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UNIST는 총 658명의 빛나는 졸업생을 배출합니다.
최고의 성취로 이 자리에 서신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아울러 여러분이 역량을 갖춘 과학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애정으로 지도해주신 부모님과 교수님,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정든 캠퍼스를 떠나 사회로 여정에 나서게 됐습니다.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쌓은 여러분의 뜻을 펼치게 된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최근에는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을 필두로 한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쉼 없이 몰아치는 변화의 물결을 헤쳐 나갈 뛰어난 과학기술인재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우리 사회는 미래를 바꾸고, 변화를 선도할 인재에 목말라 있습니다.
오늘 새로운 시작에 나서는 여러분이 그 해답이 될 것입니다.
혁신 선도자를 갈망하는 사회의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야말로,
우수한 과학기술인재로 성장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First In Change’의 정신으로
최초의 도전에 과감히 나서주기 바랍니다.
더 나은 과학기술을 향한 여러분의 도전 하나하나가 우리 사회의 빛나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처럼
여러분의 모교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2009년 개교한 젊은 대학 UNIST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과학기술 대학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더 나은 과학기술의 미래를 위해 달려온 여러분의 열정이
오늘의 UNIST를 만든 것입니다.
UNIST는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지역과 함께, 또 세계와 함께 발맞춘 성장과 변화를 통해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선도대학’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UNIST는 졸업생 여러분이 늘 가슴속에 자랑으로 품을 수 있는 대학으로
계속해 성장할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도 각자의 공간에서 UNIST를 빛내는 ‘UNI-STAR’로 성장해주십시오.
최고의, 또 최초의 도전으로 세상에 희망을 전할 여러분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졸업을 축하드리며,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