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미래 주식 ‧ 자원 트레이더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실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경진대회를 열었다.
UNIST 융합경영대학원과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로트만 경영대학교는 19일(목) ‘로트만-UNIST 트레이딩 경진대회 2021’를 개최했다.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총 21개 팀, 75명의 대학생이 참가했다.
트레이딩 경진대회는 대학(원)생들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트레이딩 알고리즘을 구성하고, 실제 트레이딩에 활용해보면서 첨단 금융거래기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토론토 대학교 로트만 경영대학원에서 개발한 가상거래 플랫폼, ‘로트만 인터랙티브 트레이더(Rotman Interactive Trader)’가 활용됐다. 참가 학생들은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트레이딩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경진대회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나는 프로그래밍을 활용한 알고리즘 트레이딩으로, 사전에 배포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주식을 거래하고, 통계적 차익거래와 ETF 차익거래를 통해 수익을 겨뤘다. 두 번째는 에너지 상품거래로, 원유시장과 전력시장에서 학생들이 자원의 생산자, 정제업자, 트레이더 등의 역할을 각각 맡아 에너지시장 전 과정에 걸쳐 가상 트레이딩에 도전했다.
대회 우승은 IGMA 팀에게 돌아갔다. KAIST 재학생인 아티프(Shiban Atif Khan), 이르판(Muhammad Irfan Akbar), 후아드 사마더브(Fuad Samadov), 마노즈(Manoj Pandey) 학생으로 구성된 IGMA 팀은 대회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창출해 최우수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IGMA 팀에게는 상장과 15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이어 2등은 연세대학교와 서울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Tetra 팀(고우성, 박정명, 이해인, 노윤호), 3등은 UNIST 학생들로 구성된 NEXT 팀(고영진, 김민규, 백인경, 정우재)이 차지했다.
서병기 국제에너지트레이딩 연구센터장(UNIST 경영과학부 교수)는 “대회 참가자들이 경험한 가상시장은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경험하는 시장과는 다르다”며 “참가자들은 가상의 트레이딩 데스크에 앉아서 실제 트레이더들이 경험하는 상황들을 만나고, 각자의 방식대로 대응하며 최대한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에너지 상품거래에 대한 각자의 역할과 경험, 첨단 트레이딩 기법을 적용한 알고리즘 기반 트레이딩을 진행해본 경험은 참가자들이 금융시장의 복잡함과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트만-UNIST 트레이딩 경진대회는 지난 2017년 처음 개최됐다. 이후 3년 동안 진행되다가 지난해 코로나로 잠시 멈춘 후, 올해 네 번째 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UNIST 국제에너지트레이딩센터와 캐나다 토론토대 로트만 경영대학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울산광역시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