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도시환경공학과 최성득 교수가 2021년 두산연강환경학술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두산연강환경학술상은 국내 환경 학술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상이다.
3일(화)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성득 교수는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두산연강환경학술상은 두산연강재단과 대한환경공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우리나라 환경 분야의 발전과 연구의욕 고취를 위해 지난 2019년 제정됐다.
최성득 교수는 ‘미세먼지 오염원 추적을 위한 할로겐화 유기오염물질 모니터링과 고해상도 위해성 평가 기술 개발’의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세먼지 내의 오염물질을 파악하고, 그 위험성까지 살펴볼 수 있는 기술로 대기환경 분야에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국내 미세먼지 관리 정책은 중량과 농도 위주로 관리되고 있는데, 실제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성분분석이 필요하다”며 “미세먼지 속 유해대기오염물질을 분석하면, 발생원인과 이동경로 등을 파악해 대기질 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성득 교수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대기 중 할로겐화 다환방향족탄화수소(Halo-PAHs)를 분석했고, 세계 최초로 수동대기채취기(PAS)를 활용해 고해상도 공간분포 평가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를 기반으로 오염지도, 인체 위해성 지도 제작 기술을 개발했으며, 특히 신종유해물질에 대한 기초 물성분석부터, 모니터링과 모델링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최성득 교수는 “신규 유해물질에 대한 연구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선도적인 연구로 값진 성과를 얻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미세먼지의 실질적인 위해성을 중심으로 한 관리체계를 수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