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조정부가 연이은 금빛 물결을 갈랐다. 부산에서 치러진 조정대회에서 잇달아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UNIST 조정부는 13일(토)과 14일(일) 이틀 간 부산 수영강 조정경기장에서 개최된 ‘제47회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에서 남녀 동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수상종목과 실내종목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둔 덕분이다.
UNIST는 수상종목 중 남자대학부 8+와 여자대학부 4+에서 우승했다. 실내조정경기 종목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등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는 대한조정협회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조정협회과 주관해 치러졌다. 대회에는 UNIST, DGIST, 고려대학교, 부경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등 전국의 대학교 조정팀 선수 150여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UNIST 조정부는 앞서 13일(토) 치러진 ‘부울경 메가스포츠 한마당’에 참가해 우승하기도 했다. 조정부는 조정 종목에 울산 대표로 참가해 대학부 우승팀이 됐다.
조정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김수용 학생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힘든 훈련을 이겨낸 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내년에 이어질 대회에서도 금빛 물결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UNIST 조정부는 2021년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을 통해 설립된 ‘울산-UNIST 스포츠클럽’은 5년간 4억 원의 지원을 받는다. 이들은 울산의 조정 발전을 위해 태화강 조정체험교실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태화강국가정원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조정부 학생들은 내년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전에 울산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전만수 UNIST 리더십센터장은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UNIST 학생들의 조정에 대한 열정에 놀랐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아쉽게 수상 전 종목 우승을 놓쳤지만,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세계 최고의 대학 조정팀이 될 거라 자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UNIST 조정부는 강인한 체력, 협동심, 리더십을 갖춘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13년 설립됐다. UNIST 학생, 교직원과 울산-UNIST 스포츠클럽 소속의 인원들이 함께 훈련하고 있으며, 에이트 2대를 포함해 조정용 배 6척과 구명정 1척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