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과 고려아연(주)온산제련소가 공동 협력 연구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이차전지‧신소재 분야의 공동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는데, 고려아연은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기금 3억 원을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20일(월) 오후 2시 UNIST 대학본부에서 UNIST-고려아연(주) 온산제련소 간 공동협력연구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 및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다. 행사는 두 기관의 상호 발전적인 관계 구축과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체결된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이차전지와 신소재 분야의 공동 연구과제 발굴 및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이를 위한 연구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연구인력 및 기술교류 확대, 맞춤형 전문 인재 양성 등의 협력 방안도 포함됐다.
UNIST와 고려아연은 그 동안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쳐왔다. UNIST 산학협력단의 주관으로 여러 공동 산학과제가 추진됐으며, 코업(Coop) 프로그램을 통해 UNIST 학생들을 파견해 6개월 이상의 장기 인턴십 과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양 기관은 기존 협력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의미 있는 상호협력 발전모델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해 이번 협력관계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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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관은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백순흠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대표이사(왼쪽)와 이용훈 UNIST 총장(오른쪽) | 사진: 김경채
권순용 UNIST 산학협력단장은 “비철금속 제련분야에서 세계 1위에 자리하고 있는 고려아연이 배터리 소재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차전지와 신소재 분야 연구에 강점을 가진 UNIST의 협력은 큰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협력은 양 기관의 기술 경쟁력 확보는 물론 울산의 미래전략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발전기금 3억 원은 UNIST가 추진하는 주요 중점사업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등 대학 발전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이용훈 총장은 “지역 산업혁신의 바람직한 모델이 될 고려아연의 발전기금 기부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UNIST는 지역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산학협력 모델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순흠 고려아연(주)온산제련소 대표이사는 “개교 12년 만에 빠르게 성장한 UNIST는 지역의 자랑으로,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원과의 협력할 수 있어서 큰 기쁨이다. 향후에도 상호간의 의미 있는 협력을 통해서 지역 및 국가 산업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고려아연(주) 온산제련소 백순흠 대표이사와 UNIST 이용훈 총장, 권순용 산학협력단장, 김진영 연구처장, 신현석 발전기금운영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