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POSTECH, KAIST가 공동 주최하고 UNIST 산업공학과가 주관한 ‘제1회 데이터사이언스 경진대회’가 19일(수) 온라인 메타버스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UNIST, POSTECH, KAIST의 38개 팀, 144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데이터사이언스 기법을 활용해 셰일가스 생산량 예측 및 생산정 구입 최적화 문제 해결을 위해 경쟁했다.
예선에서의 정량적인 평가를 거쳐 총 12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본선 진출팀들의 발표평가를 통해 수상 팀이 결정됐다. 소속 학교를 기준으로 대상은 KAIST가 받았다. 금상은 UNIST-POSTECH 연합팀과 KAIST에게 돌아갔고, 은상은 UNIST, 동상은 KAIST가 수상했다. 7개의 장려상은 UNIST와 KAIST 팀들이 차지했다.
수상팀에게는 한국석유공사, SK이노베이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UNIST 4차산업혁신연구소, UNIST 정보바이오융합대학이 약 1천만 원 규모의 상금과 상품을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3개 학교의 모든 학년에 걸친 학생들이 어울려 경쟁했다. 특히 UNIST 학생들은 대부분 대회 참여 경험이 없는 2~3학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적을 다수 거뒀다. 임치현 산업공학과 교수는 “경진대회 참여 경험이 없거나 적은 학생들이 훌륭한 결과를 얻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UNIST-POSTECH-KAIST 데이터사이언스 경진대회는 ‘데이터사이언스 기반의 산업과 사회 시스템 문제 해결’을 주제로 세 학교의 산업공학과가 공동 주최한다. 2021년 1회 대회는 UNIST 산업공학과가 주관했다. 올해 진행될 2회 대회는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가 주관한다.
데이터사이언스 인재 양성과 내실 있는 대회 운영을 위해 세 학교 모두 팀별로 담당 교수를 배치하고, 대학원생 멘토단 지원, 각 학교의 관련 교과목 프로젝트와의 연계 등의 노력을 진행했으며, 이는 이론과 실전 모두에 능한 ‘격투기형 교육’의 좋은 사례이기도 하다.
이번 1회 대회는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학생팀들의 최종 결과물은 참여 교수진과 후원사의 전문가들을 놀라게 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석유공사, SK이노베이션 등의 후원사는 학생팀들의 결과물을 기반으로 한 후속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용재 UNIST 산업공학과 교수는 “산업공학과와 산학협력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실제 데이터를 제공받고, 관련 전문가분들과 함께 논의하며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문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학생들이 상상 이상으로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참여해 주었고, 그 결과도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이를 통해 우리 UNIST 학생들이 정말 뛰어난 역량을 가졌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회는 앞으로도 UNIST, POSTECH, KAIST가 돌아가며 주관할 예정으로, 세 학교의 산업공학과가 정기적으로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데이터사이언스 인재 양성을 위해 경쟁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하여 부득이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지 못했지만, 후원 기업에서 산업현장 체험 및 인턴십 등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고, 다른 기관들도 후원을 원하고 있어 올해는 대회와 함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훈 UNIST 산업공학과장은 “이번 대회를 기반으로, 학생들은 기업에서 실제 문제 해결 실전 경험을 쌓고, 기업은 우수 인재를 선점할 수 있어 서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다수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