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제28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에너지와 환경 분야 금상 수상자 1명을 포함해 은상 1명, 동상 5명, 장려상 2명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UNIST의 금상 수상자인 이호정 에너지화학공학과 대학원생(지도교수 권영국)은 ‘에너지와 환경(Energy&Environment)’ 분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 연구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고 효율(82.4%)의 전기화학 촉매를 개발한 것이다.
석유화학산업의 핵심 원료물질인 에틸렌은 석유나 천연가스를 원료로 고온고압의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반면, 전기화학적 촉매기술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은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친환경 공정의 핵심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호정 학생은 이번 기술개발을 상용화까지 이어나갈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호정 대학원생은 “이번 수상을 통해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의 연구 생활에 큰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며 “항상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시는 권영국 교수님과 동료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세상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은상 수상자는 구연정 물리학과 대학원생(지도교수 박경덕)으로, 기초과학(Basic Science) 분야에서 수상했다. 동상은 5명으로, 서상진 기계공학과 대학원생(지도교수 김태성), 김사희 생명과학과 대학원생(지도교수 박지영), 김중휘 에너지화학공학과 대학원생(지도교수 이상영), 이성용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생(지도교수 이경한), 이연주 화학과 대학원생(지도교수 신현석)이 받았다.
장려상에는 정도솔 에너지화학공학과 대학원생(지도교수 송현곤)과 나상윤 에너지화학공학과 대학원생(지도교수 고현협)이 이름을 올렸다.
이용훈 총장은 “각 분야에서의 탁월한 연구를 통해 훌륭한 성과를 배출한 학생들과 지도교수님들께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매년 꾸준히 대상, 금상 등 최고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UNIST 학생들은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 논문대회다. 과학기술 분야 우수인력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1994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대학부문과 고교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며, 대학부문은 총 10개 분과에서 금, 은, 동, 장려상을 선정한다. 대상은 전체 1편만을 골라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