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바스토재단이 UNIST에 발전기금 12만 유로(한화 약 1억 6천만 원)를 기탁한다. 전달된 기금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연구를 육성하는데 쓰인다.
연구기금 기탁식은 8일(화) 오후 4시 ㈜베바스토코리아홀딩스(Webasto Korea) 울산공장에서 열렸다. 베바스토재단은 향후 4년간 총 12만 유로를 연구기금으로 지원하는데, 이날 행사에서는 첫 지원 대상으로 대학원생 3명을 선발해 각 1만 유로씩을 전달했다.
베바스토재단은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 베바스토SE가 설립한 재단이다. 재단은 세계 각국의 지사 인근에서 비영리 프로젝트 및 협회, 기관을 지원해오고 있다.
재단은 최근 ‘우리가 미래를 주도합니다 – 밝은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와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 Tomorrow’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신규 기부금 전달처를 물색하던 중 베바스토코리아의 추천으로 이뤄지게 됐다.
UNIST와 재단은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개념 분야의 연구 및 논문작성을 후원하게 된다. 이번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이명현, 이정택, 이유리 학생은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에서 석박사통합과정을 밟고 있다. 이들은 배터리전기자동차(BEV)의 자동차산업용 루프시스템 태양광 기술 관련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김진영 UNIST 연구처장은 “UNIST 대학원생들의 연구를 지원해주시는 베바스토재단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향후 상호간의 의미 있는 협력을 통해 산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태봉 ㈜베바스토코리아홀딩스 대표는 “베바스토그룹은 차량용 태양광 루프의 선구자로서 1989년 아우디 80 쿠페에 최초의 솔라루프를 도입했으며 현재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아이오닉 5, 소나타, G80 EV 차량 등에 솔라루프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 지속 가능한 기술에 대한 우리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관련 주제에 대한 UNIST 학생 연구를 지원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베바스토 측에서 린스 마깃(Lins Margit) 베바스토재단 이사회의장, 요르그 샌드만(Joerg Sandmann) 베바스토 APAC 지역 총괄사장, 최태봉 ㈜베바스토코리아홀딩스 대표가, UNIST측에서 김진영 연구처장, 신현석 발전기금운영단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