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연구집단이 지역 발전의 핵심이다.”
이용훈 총장이 강조해온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통한 지역 혁신’에 대한 언론사와의 대담이 공개됐다. ‘지역에 세계 최고의 연구집단을 만들면 지역도 살고 대학도 산다’는 문장으로 정리된 기사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연구중심대학을 어떻게 활용하고 육성하면 좋을지 제안하고 있다.
25일(수) 동아일보 24면 전체에 실린 이번 기사에는 UNIST의 성장 배경과 연구중심대학의 활용 방안, 그리고 해외 선진국의 연구중심대학 육성 정책 등이 자세히 다뤄졌다. 동아일보는 UNIST를 ‘한국의 연구중심대학 가운데 가장 빨리 성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소개하며, UNIST와 지역 발전의 연관성이나 UNIST가 한국 교육에 기여할 부분 등도 짚었다.
이용훈 총장은 UNIST의 빠른 성장 비결을 ‘엄격한 영년직 제도’와 ‘블록 펀딩(block funding)’이라고 답했다. 블록 펀딩의 경우 ‘굿 머니’의 성격이 있어 학교 재량껏 우수 연구자를 모시고,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대학 성장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 독일에서 진행 중인 일명 ‘엘리트 대학 육성 프로그램’처럼 블록 펀딩을 주는 방식도 소개해 연구중심대학 육성에 참고할 수 있게 했다.
이 총장은 “급변하는 시대에 연구중심대학이 창출하는 기술과 연구력은 대한민국이 퍼스트 무버로 나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연구중심대학 육성에 있어 수월성에 대한 구체적 목표 제시가 필요하며, 지역에 세계적인 연구집단 몇 개가 생긴다면 지역 발전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담은 18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됐으며, 대담 진행과 기사 작성은 이종승 동아일보 부국장이 맡았다. 이종승 부국장은 동아일보에서 교육 분야를 주로 취재해온 기자다. 기사 전문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