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와 중이온가속기 등을 구축하고 운영할 인력양성에 UNIST도 힘을 보탠다.
정부가 2027년까지 6년간 212억원을 투입하는 ‘가속기 인력양성 및 활용지원 사업’에 UNIST가 포함된 포항공과대학교 연합체인 ‘미래기반 가속기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이 선정됐다. 이 사업단에는 물리학과의 정모세, 허민섭, 김채운 교수와 전기전자공학과의 최은미 교수,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의 신태주 교수 등 5명의 UNIST 교원이 참여한다.
‘가속기 인력양성 및 활용지원 사업’은 대학원 중심의 가속기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가속기 및 빔라인 분야 석·박사, 박사 후 연구원 등의 체계적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해당 사업에 포항공대 연합체를 비롯해 고려대 연합체(가속기 및 빔라인 미래인재양성 교육단) 2곳을 선정했다.
미래기반 가속기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에는 포항공대를 중심으로 UNIST, GIST, 동국대(경주), 부산대, 서울대(가속장치), 조선대가 참여한다. 사업단에서는 포항가속기연구소 일부 장비를 활용한 현장 실습 기반의 가속기 인력양성을 추진키로 했다.
또 대학 간 교차수강, 학점교류, 공동가속기학교 개설, 국제가속기학교 참여 등을 통해 1개 대학이 가지는 분야별 한계성을 극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85명 이상의 석·박사 학위 소지자를 배출할 계획이다.
정모세 교수는 “이 사업을 통해 배출된 전문인력은 국가 대형가속기 구축 및 운영, 차세대 가속기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의료용 가속기, 장치산업, 활용산업 등 다양한 가속기 관련 산업체의 산업화 기술 확보에 투입해 국가과학기술 제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