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에 전파연구센터(Radio Research Center, RRC)가 문을 열었다.
전기전자공학과는 21일(목) UNIST 제2공학관에서 ‘차세대 저궤도 위성통신 핵심부품 연구센터(센터장 변강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을 비롯한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파연구센터(RRC)는 전파분야의 미래원천기술 개발과 고급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한 연구사업이다. 이번에 개소한 UNIST RRC까지 총 12개의 센터가 전국적으로 운영 중이며, 지능형 안테나, 지능형 레이다, 전자파 해석 소프트웨어, 전파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전파 관련 핵심기술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작년 한 해에만 327명의 연구 인력과, SCI급 논문 47건, 특허 출원 및 등록 64건 등 다양한 성과를 내며 전파산업 전반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변강일 교수가 센터장을 맡은 UNIST RRC는 위성통신 분야에서 핵심부품을 개발하면서 고급 연구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 센터에는 8년간 총 39억 원이 지원되며, 부산대와 포항공대, 덕산넵코어스㈜, ㈜모아소프트가 공동으로 참여해 사업을 진행한다. 주로 차세대 초고속 위성통신을 위한 초저궤도(550km 이하) 위성용 능동 위상배열 안테나 시스템 부품과 저궤도(1,000km 이상) 위성용 능동 반사판 시스템 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변강일 센터장은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은 고주파 위성통신 시스템, 6세대(6G) 통신 안테나 등 통신 분야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군수산업, 자율주행 등 다양한 고출력·고주파 관련 분야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우혁 국장은 “누리호 발사의 성공으로 열린 대한민국의 우주시대에 위성통신 분야에서도 미래 전파기술 확보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전파연구센터가 전파·위성분야 발전의 기반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미래 전파기술 확보와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전파연구센터를 계속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