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UNIST 캠퍼스를 찾는 청소년이 많다. 각종 캠프와 교육 프로그램이 연일 진행되는 덕분이다. 이런 행사 중에 소중한 인연을 만나 꿈을 더욱 다지는 학생도 있다. 호계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성유환 군의 이야기다.
성유환 학생은 몇 년 전 리더십센터에서 진행한 ‘울산시 드림캠프’에 참가했다가 장민규 멘토를 만나 신소재공학에 대해 막연하게나마 알게 됐다. 고등학생이 된 성유환 학생은 올여름에도 UNIST에서 열리는 캠프에 참여했다. 울산교육청과 북구청에서 후원하는 ‘꿈꾸자 과학캠프’다. 이 캠프에서는 UNIST 재학생들이 전공별로 기획한 실험을 바탕으로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갖는데, 여기서 장민규 멘토를 다시 만났다. 이번에 만난 장 멘토는 UNIST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에 진학해 반도체 인재로 성장 중이었다.
성유환 학생은 “전공학부를 소개하는데 몇 년 전에 멘토로 만났던 형이 나타나 정말 반가웠다”며 “장민규 형처럼 신소재공학을 전공하고 싶고, 몇 년 뒤에 UNIST 신소재공학과 후배로 찾아오고 싶다”고 전했다.
장민규 대학원생은 “3년 전에 참여했던 멘토링에서 만났던 성유환 군이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돼 뿌듯했다”며 “스쳐지나간 멘토인 줄 알았는데 기억해줘서 고마웠고, 나중에 UNIST 선후배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UNIST는 제가 과학자로 한 걸음 나아가는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준 고마운 곳이고, 이곳은 울산지역에서 많은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작은 재능이라도 나눠서 우리 지역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말로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리더십센터에서 각종 캠프를 담당하는 하내희 팀원은 “수년간 울산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캠프를 진행하다 보면 UNIST와 꾸준히 인연을 맺는 학생들을 만나게 된다”며 “UNIST를 통해 과학자의 꿈을 품게 되고, 그것을 이뤄나가도록 도울 수 있다는 점이 보람되다”는 말로 이번 사연을 제보했다.
다음은 2022년 여름방학 동안 UNIST에서 열린 청소년 캠프 소식이다.
◆ 2022 꿈꾸자 과학캠프: 7월 21일(목) ~ 23일(토)
‘꿈꾸자 과학캠프’는 UNIST-북구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교육사업이다. 울산광역시 교육청과 북구청이 후원하며 UNIST 리더십센터가 운영을 맡았다.
이 캠프는 울산시 북구 고등학생들의 과학체험을 위해 UNIST 캠퍼스 내에서 2박 3일간 기숙형으로 진행된다. UNIST 재학생들은 전공별로 기획한 실험을 진행하며 과학과 진로에 대한 멘토링을 한다. 올해에는 구강희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의 특강과 재학생 멘토의 전공별 특강도 펼쳐졌다.
◆ 제6기 울주군 하이-리더 캠프(Hi-Leader Camp): 7월 25일(월) ~ 27일(수)
‘울주군 하이-리더 캠프’는 울주군 미래교육 i4.0 Campus 사업의 하나로, 매년 UNIST에서 열리는 과학캠프다. 중학교 멘토링에서 이어지는 과정으로 고등학교 과학체험캠프를 통해 이공계 진학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하고, UNIST 등 이공계 대학으로 진학하는 방향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 캠프는 UNIST 캠퍼스 내에서 3일간 방문형으로 진행되며,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UNIST 재학생들이 전공별로 기획한 실험으로 과학과 진로에 대해 멘토링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김재익 생명과학과 교수의 특강과 전공 학과별 재학생 멘토의 특강이 진행됐다.
◆ 울산교육청·UNIST, ‘미래과학영재 집중과정’: 7월 25일(월) ~ 8월 5일(금)
‘미래과학영재 집중과정’은 울산시교육청이 UNIST와 연계해 운영하는 영재교육프로그램이다. 울산 관내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은 울산지역 이공계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자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 UNIST에서 수학, 물리, 화학 등 기초과학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배우게 된다. UNIST 정규 교과과정인 미적분학·일반물리·일반화학 수업내용을 고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된 심화 이론수업과 테마형 실험 위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