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창업기업 ‘오커넥트’가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인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2(The James Dyson Award 2022)’ 국내전에서 입상했다. 오커넥트는 UNIST의 방형준(대표) , 신소희(마케터), 박진서(기술 담당) 학생과 서강대 심규환 학생(디자이너)로 구성된 학생 창업기업이다.
오커넥트는 플러그 삽입이 용이한 회전식 콘센트, ‘원스탭(One-Step)’을 이번 대회에 출품했다. 원스탭은 콘센트를 사용할 때마다 구멍을 확인할 필요 없이, 한 번에 꽂을 수 있는 콘센트다. 책상 밑이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콘센트가 위치할 경우 직관에만 의존해 꽂아야 했던 불편함이 존재한다. 원스탭은 플러그의 방향, 위치를 신경 쓸 필요 없이, 그저 밀어 넣기만 하면 콘센트가 스스로 회전해 맞춰준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콘센트는 C, F-Type으로 2개의 콘센트 구멍이 나 있는 형태이다. 오커넥트는 콘센트 구멍을 2개 추가해 기존에 없었던 X-Type이라는 구멍 4개의 새로운 규격을 적용했으며, 국제 표준 지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 콘센트는 시각적 약자인 노약자, 시각장애인, 어린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형준 오커넥트 대표(에너지화학공학과 재학 중)는 “하나의 제품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수많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아이템은 고등학생 때 발명품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7번이 넘는 구조적 개선이 이루어졌다. 원스탭을 완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의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2 국내전에는 총 125개의 응모작이 출품됐으며, 문제 해결력, 작동 방식, 설계 방법, 기존 제품 대비 독창성 및 현실성 등 5가지 심사 기준을 거쳐 1개의 우승작과 2개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올해 국내전 심사위원에는 유튜브 채널 ‘긱블(Geekble)’의 메이커로 활동 중인 김민백 CTO, 김우철 연세대 기계공학부 교수, 나건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 백준상 연세대 생활디자인학과 교수,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 이석우 SWNA 디자인컨설팅회사 대표, 이수정 다이슨 엔지니어, 이영완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까지 총 9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