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QS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단숨에 18계단을 끌어올려 76위에 올랐다. UNIST의 가파른 순위 상승은 ‘QS 어워드’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논문 당 피인용은 만점을 받아 국내 1위, 아시아 2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는 9일(수) ‘아시아 대학평가 2023(Asia University Rankings)’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UNIST는 아시아 76위로 2년 연속 순위를 크게 높였다. 2021년 평가에서는 100위로 처음 진입했는데, 지난해 94위로 소폭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18개 순위를 단번에 뛰어올랐다.
특히 평가지표 중 ‘논문 당 피인용 수’에서는 만점을 받으며 국내 1위, 아시아 2위에 올랐다. 탁월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논문의 질적 우수성을 증명한 것이다.
QS는 이번 대학평가 결과 발표와 함께 상위 10개 대학을 포함, 총 8개 부문에 시상을 진행했다. UNIST는 이중 ‘순위 향상(Recognition of Improvement)’ 분야에서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빠른 성장’으로 이목을 끌었다.
QS의 랭킹 매니저 드류 맥팔레인(Drew MacFarlane)은 “QS 랭킹 상승은 대학 스스로 성장한 것은 물론, 랭킹에 참여하는 다른 대학보다 더 나은 발전을 이뤄냈다는 의미”라며 “이는 대학의 명성, 연구력과 국제 교원, 학생 유치를 위한 노력 전반을 포함해 학생들을 위한 대학의 개선 노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베이징대가 아시아 1위에 올랐고, 이어 싱가포르국립대, 칭화대, 홍콩대, 난양공대가 5위권을 형성했다. 국내 순위는 KAIST가 아시아 8위로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고, 연세대(12위), 고려대(15위), 서울대(17위), 성균관대(18위) 순으로 뒤를 이었다. UNIST는 국내 11위로, 지난해 대비 3계단 상승했다.
이용훈 총장은 “UNIST는 우수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대학평가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탁월한 연구력을 자랑하는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 지원, 국제화의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QS 아시아 대학평가는 학계평판도(30%), 졸업생평판도(20%), 교수-학생 비율(10%), 박사학위 교원 비율(5%), 논문 당 피인용 수(10%), 교수 1인당 논문 수(5%), 국제연구 네트워크(10%), 외국인교원 비율(2.5%), 외국인학생 비율(2.5%), 교환학생 유치(2.5%), 교환학생 파견(2.5%) 등 총 11개 지료를 중심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