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와 울산대학교의 인재들이 지역의 산업 혁신에 뛰어든 성과를 공개했다.
18일(금) UNIST 대학본부에서 ‘2022 U-챌린지 페스티벌’이 열렸다. ‘BTS(Brain to Society) 실전문제연구팀’과 ‘연구동아리’의 성과를 소개하는 이번 행사는 첫 해였던 작년보다 규모가 커졌고, 성과도 한층 알차게 꾸려졌다.
BTS 실전문제연구팀은 UNIST와 울산대 학생이 모여 산업 현장의 문제해결에 도전하는 프로젝트팀이다. 올해는 77개 팀, 367명이 참여했으며 작년보다 17개 팀, 75명이 늘었다. 연구동아리에는 울산을 비롯한 지역에 있는 69개 기업에 재직 중인 산업체 전문가와 UNIST와 울산대 교수 62명이 멘토로 참여해 연구성과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행사는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개막식으로 시작해 성과전시, 현장 인터뷰 심사, 시상식을 포함한 폐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수상팀은 1차 전문가심사와 2차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UNIST ‘FALCON’ 팀과 울산대학교 ‘COTN’ 팀이 받았다. FALCON 팀은 유체역학 기술을 적용해 공력성능이 크게 향상된 패러글라이더 시제품을 개발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COTN 팀은 버려지는 이차전지를 재활용해 이차전지 원료 물질을 생산하고 상업화하는 연구를 통해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 주목할 결과를 냈다.
대상 외에도 금상 5개 팀, 은상 7개 팀, 동상 16개 팀과 온라인 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은 5개 팀 등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상위 14개 팀은 25일(금)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엑스코어 플러스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된다.
성과전시는 UNIST 대학본부 4층 경동홀에서 진행됐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제작한 ‘드론 비행 시연’, 3D 프린터로 출력한 ‘에어리스 타이어 제품 전시’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전시 현장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되기도 했다. (동영상 바로가기)
김성엽 UNIST 공과대학장은 “지역 산업의 변화를 위해 자율적으로 도전한 학생들의 노력과 성과에 박수를 보낸다”며 “산업현장의 문제해결에 도전했던 시간은 과학기술을 선도할 미래인재로 성장할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UNIST와 울산대는 작년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현장연계 미래선도 인재양성 지원사업(5년)’에 선정됐다. 두 대학은 이를 기반으로 ‘BTS 실전문제연구팀’을 꾸렸고, 학생들의 연구동아리 결성과 활동을 지원해왔다. 학생들은 4~5명이 한 팀을 이뤄 지도교수와 조교, 산업체 멘토들과 함께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우리 사회가 마주한 문제를 해결할 미래 과학기술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공계 교육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첨단 기술을 빠르게 익히고 실전경험을 통해 문제해결역량을 키울 수 있는 ‘BTS 실전문제연구팀’ 사업은 이공계 교육의 혁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에는 UNIST의 이용훈 총장, 김성엽 공과대학장, 울산대의 이재기 교학부총장, 허승현 사업단장, 울산광역시청의 노동완 혁신산업국장, 울산산학융합원의 한영로 사업총괄실장 등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