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이용훈)는 7일(수)과 8일(목) 양일간에 걸쳐 본관 4층 경동홀에서 AI Innovation Day(인공지능 혁신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동남권 지역의 인공지능 혁신을 위해 설립된 인공지능혁신파크(AI Innovation Park)가 지난 2년간의 성과를 지역의 산업계 및 학계와 공유하고 산학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 과정을 통해 지역 산업 현장의 재직자들을 5개월에 걸쳐 AI 전문가로 양성하고 있다. 울산 지역에서는 2년간 4개 기수 12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를 통해 울산 지역의 67개 대·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산업체 AI 전문가를 양성하여 기업 스스로 디지털 제조혁신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 금년에는 경상남도에도 동일한 교육 과정을 확산하여 2개 기수를 모집, 창원 등 경남 지역에 34개 기업 42명의 산업체 AI 전문가를 양성했다.
UNIST의 AI 전문 교수들과 지역 기업들과의 산학협력 연구로서 명화공업, 한국몰드, 필더세임, 에스피씨아이(S-PCI) 등과 공정 최적화 AI, 비전 검사 AI, 웨어러블 AI, 반도체 소재 AI, 자율주행 AI 등 비즈니스와 직결된 심도 있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생산성 혁신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AI의 응용 분야를 확대한 차세대 반도체, 금융시장 예측, 신약 개발, 첨단 소재, 로봇 등 첨단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과 디지털과 인문학이 결합된 AI 작가까지 다양한 응용 사례가 소개됐다. 또한 다양한 사업들의 성과 발표와 함께 창업 기업들과 학생들 스터디그룹의 포스터와 시제품도 전시됐다.
UNIST의 AI 혁신파크에는 지역의 AI 전문 스타트업을 입주시켜 창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모두 16개 AI 전문기업이 입주하여 AI 혁신파크의 우수한 시설 활용과 함께 UNIST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이 중 인터엑스, 위딧, 한맥콘트롤즈, 쓰리디팩토리 등 7개 입주기업들은 이날 행사를 통해 사업 모델과 기술력을 발표하고 시연을 통해 회사를 알리고 협력 기회를 확대했다.
심재영 UNIST AI혁신파크 사업단장은 “AI혁신파크는 산업체를 위한 차별적인 AI 혁신생태계를 구축고, 나아가 동남권 지역의 인공지능 혁신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노동완 울산광역시 혁신산업국장은 축사를 통해 “UNIST 인공지능혁신파크가 많은 인재를 양성 및 산학협력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도록 울산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줘서 매우 감사하다”며 “UNIST의 인공지능혁신파크가 지역 기업들이 AI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도약하는 발판이 되어달라”고 전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19년 부임 이래 인공지능대학원을 설립하고 AI 혁신파크를 유치하는 등 동남권 지역의 인공지능 확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며 “UNIST가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통해 동남권 지역 산업의 변화를 선도하고, 나아가 국가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세계적인 AI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울산과 동남권 지역의 기업 대표와 전문가들, 그리고 교수와 학생 등 100여명이 현장에 직접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한편, UNIST 인공지능혁신파크는 ‘21년 출범한 이래로 울산뿐만 아니라 경남 산업체 재직자 인공지능 교육을 새롭게 실시하는 등 동남권 지역의 대표적인 인공지능 산학협력 허브로 도약했다. 또한 교육-연구-창업의 생태계를 구축을 통한 지역 산업 현장의 AI 전문가 양성, 지역 기업들과의 AI 산학협력 공동연구, 지역의 AI 전문 스타트업 입주 및 창업육성 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