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이용훈) 전기전자공학과 이석주 학생이 16일(목) UNIST 2023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 대표연설을 맡았다. 이석주 학생은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여받았고, 6학기 동안 학사과정을 이수한 조기 졸업생이다. UNIST가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사업 중 하나인 BTS(Brain To Society)에도 참가한 이력이 있다.
그는 “5살 때부터 꿈꾸던 로봇공학자라는 꿈을 향해 18년째 달려오고 있었으며, 그 경로 속에 UNIST는 후회 없는 선택지였다. 여러분들 또한 UNIST가 인생 그래프의 극소점이 아닌, 증가 상태의 점이었으면 좋겠다”며 “인생의 그라디언트의 크기가 달라질 수는 있어도, 방향은 바뀌지 않는 유니스트 동문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모든 졸업생분들 항상 응원하고 존경합니다”고 전했다.
아래는 이석주 학생과의 일문일답.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2020년에 UNIST에 입학해 6학기 동안 학사과정을 이수하고, 조기졸업한 이석주이다. 전공은 전기전자공학과이고, 졸업 이후에는 대학원에 진학해서 좀 더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Q. 전기전자공학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5살 때부터 로봇공학자의 꿈을 꾸고 살았는데, 이 때문에 1학년을 마칠 때 기계공학과와 전기전자공학과 사이에 전공 선택을 고민했다. 로봇 내부의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 관해 조금 더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전기전자공학과를 선택하게 되었던 것 같다.
Q.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졸업생 대표연설을 동시게 하게 됐는데 소감은?
처음에 지원하면서 저보다 훌륭한 졸업생이 훨씬 많다고 생각하해 수상조차 기대도 안 했는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어 너무 놀라고 기뻤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졸업생 대표 연설을 할 수 있겠냐는 요청을 받아 이런 자리에 제가 과연 서도 될까라는 걱정이 먼저 앞섰던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제가 말하는 정보가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대표 연설을 준비하게 됐다.
Q. UNIST에서 “BTS 교육프로그램”에도 참가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도움이 됐는지? 그 계기는?
평소에 끈기가 많이 있지 않는 성격이었는데 약 1년간 진행했던 BTS 프로그램을 통해 끈기 있게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성장하게 해준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또한 “비대면 딜리버리 서비스를 위한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실전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적으로 다양한 분야를 접함으로써 SLAM 연구, 앱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Q. 앞으로 계획이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우선 졸업 이후에는 대학원 과정을 마친 후 해외에서 포닥을 하며 해외의 연구 양상을 살피고, 연구 실력을 더 쌓고 싶다. 이후 국내에 다시 돌아와 로봇이라는 개념이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념이 될 수 있도록 로봇 연구에 대한 발전을 위해 힘쓰는 연구원이 되고 싶다.
Q. 대학원에선 어떤 연구를 진행하게 되는지?
사족 보행 로봇 연구를 진행하려고 한다. MIT의 Cheetah나 ETH의 ANYmal과 같은 사족 보행 로봇을 모델 기반으로 제어하고, 조금 더 나아가 심층 강화학습을 적용하여 학습 기반 제어기를 적용한 연구를 하고 싶다. 연구실 내에 자율주행 자동차 연구팀과 보행 로봇 연구팀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보행 로봇 연구를 하면서 자율주행도 함께 공부해보고자 한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학사 과정 동안 제가 좋은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던 전정환 교수님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연구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고, 인생에 관한 조언까지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또한, 연구를 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옆에서 도와주시고 힘이 되어주셨던 로보틱스 및 모빌리티 연구실의 선배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제 대학 생활의 전부였던 UNIST의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님들에게 모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UNIST를 빛낼 수 있도록 힘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끝으로, 항상 제 곁에서 끊임없는 지지를 해주셨던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