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이용훈) 디자인학과 이희승 교수팀이 지난 17일(금) 제18회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 RED(Robot Engineering & Design) Show’ 일반 부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RED Show는 (사)한국로봇학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매년 공동 주최로 진행된다. 실세계의 문제를 공학적, 디자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창작한 로봇 및 디자인 작품을 시연하고 그 기능과 성능, 상품성에 대해 평가받는 대회이다.
서류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8개 작품 중에 최우수 1개와 우수 3개의 시상이 이루어졌으며, UNIST 이희승 교수팀이 출품한 ALH-E(앓이) 작품으로 본선 우수상과 상금을 수상했다.
ALH-E는 사용자의 통증 또는 긴장감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장치로 한국어의 ‘배앓이’, ‘가슴앓이’와 같이 통증과 고통 등을 표현하는 단어 ‘앓이’에서 착안한 작품이다. 말 또는 몸짓으로 의사 표현이 어려운 환자들이 통증 또는 긴장감을 느낄 때 손을 움켜쥐는 행위가 발생할 때, 그 정도를 인식하고 통증과 긴장감을 표현 장치가 구부러지거나 뒤틀리는 형태로 대신 표현해 준다.
ALE-E 관련 표현 장치 구조에 관한 논문은 2022년 한국 HCI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관련한 국내외 특허가 출원 중에 있다.
팀을 지도한 이희승 디자인학과 교수는 “참가 작품 대부분이 엔지니어링과 공학 설계에 집중된 가운데,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요소를 발굴하고 사용자에게 적합한 기본 컨셉과 구조를 잡아갈 수 있는 디자인 전공 학생들의 역량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더불어 학생 스스로 기초 설계에서 구현까지 한 부분이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유니스트 디자인학과의 DNA를 알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