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이용훈)에서 3일(금) 울산 울주 강소특구 성과보고회가 본관 4층 경동홀에서 열렸다.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는 2020년 지정돼 2021년부터 본격 출범했다. 그간의 성과에 대해 보고하는 이 자리에는 울산광역시 안효대 경제부시장, 이용훈 UNIST 총장 등 강소특구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 강소특구 육성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울산시장 표창 △ 울산 울주 강소특구 성과보고 △ 우수 성과기업 4개사의 사례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울산 울주 강소특구는 성과보고를 통해 총 19개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고 49건의 기술이전, 25건의 기술창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1,338억원의 투자연계, 372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의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특구 지정 후 3년간 창업기업 투자(과제연계액 포함) 금액은 4,852억원으로 특구 지정 전 동기간 대비 3.7배 증가했으며 특구 내 누적기업가치는 4배 증가해 1조 원을 달성했다.
또한, UNIST 산학협력관(’23년 준공), 울산 하이테크벨리 일반산단 2단계 조성과 지식산업센터(’27년 준공) 건립 등을 통해 기업의 입주 공간 및 지원시설을 건립해 최적의 미래형 전지 혁신 클러스터로의 조성 계획도 선보였다.
이날 UNIST 기계공학과 김건호 교수가 창업한 ‘리센스메디컬’이 울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리센스메디컬은 세계 최초 급속 정밀 냉각 의료기기를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공동체인증(CE),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을 허가받았다.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글로벌 의료시장에 진출해 작년 수출 500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과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우수 기업사례 발표에서는 울산 중소기업 ‘(주)럭스코’에서 특화분야인 ‘미래형전지’ 분야로 진출을 위해 UNIST 교수진과 기획 중인 신규R&D 계획을 발표했다.
대현공업의 자회사인 ‘대현솔루션(주)’는 연구소기업을 통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기술개발로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음을 전했다.
이외에도 AI, 로봇기술 등을 UNIST로부터 이전받은 ‘(주)위드인넷’과 한국수력원자력 사내벤처로 시작한 ‘(주)딥아이’도 강소특구를 통한 현재까지의 기업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수 기업사례 발표에 참여한 기업의 사업화된 연구성과 및 시제품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부스 전시를 함께해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였다.
이용훈 총장은 “기술핵심기관인 UNIST의 연구성과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강소특구 육성플랫폼 그리고 울산시의 적극적 행정지원이 함께 협력하여 성과를 이룩하게 되었다”며 “대기업과 민간투자 플랫폼을 연계한 미래형 전지산업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안효대 울산 경제부시장은 “울산이 주력하고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인 이차전지 및 첨단전지 분야의 첨병이 되어주기를 바란다”며 “강소특구의 혁신적 스타트업, 기업들이 국가와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울산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