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경영과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한별 동문이 동아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에 임용됐다.
최한별 동문은 2009년 학부 1기로 입학해 경영과학을 전공하고 2021년 경영과학부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경영과학부 최영록 지도교수의 연구실에서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사용자 반응과 사회적 변화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박사학위 취득 후 고려대학교 정보문화연구소 내 지능정보기술과 사회문제연구센터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했고, 선진 기술에 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경영정보학 내 이론적 틀에 적용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금년 3월부터 동아대학교 교수로 신규 임용됐다.
아래는 최한별 동문과의 일문일답.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2023년 3월 1일자로 동아대학교 경영정보학과 조교수로 임용된 최한별입니다. 저는 2009년에 UNIST 테크노경영학부 1기로 입학하여 2021년 8월에 UNIST 경영과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학위 기간 동안 현재 고려대에 계시는 정윤혁 교수님, UNIST 경영과학부 학부장이신 최영록 교수님께서 지도를 해주셨습니다. 이후 고려대학교 정보문화연구소 내 지능정보기술과 사회문제 연구센터(CIS)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였고, 2023년에 동아대학교에 임용되었습니다.
Q. 부임 축하 드립니다. 소감을 전하신다면?
감사합니다. 먼저, 정윤혁 교수님, 최영록 교수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부터 올리고 싶습니다. 교수님들의 조언과 지도 덕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습니다. 또한, 끊임없이 격려를 해주신 부모님, 지인분들, 현재 공주대학교에서 조교수로 재직중인 연구실 선배 박종화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교육과 연구를 위한 안정적인 환경을 꿈꿔왔는데, 이를 성취하게 되어 기쁩니다. 특히, UNIST 1기로 출발하여 이 자리에 왔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Q. 박사과정에서 주요 연구 분야와 주요 성과를 소개해주신다면?
저는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사용자 반응과 사회적 변화에 관한 연구를 주로 진행해왔습니다. 특히, 개인적 수준에서는 데이터 처리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주목을 받고 있는 정보 프라이버시에 관한 연구를 주로 진행하였으며, 제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프라이버시 피로감 현상에 대한 경험적인 증거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선진 기술에 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경영정보학 내 이론적 틀에 적용하여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사회적 관점의 경우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의한 사회적 변화를 거시적으로 이해하는데 힘써왔습니다. 예를 들어, 핀테크 산업의 발전 방향에 관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나타낸 기사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범주화하여 네트워크 분석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뉴스 빅데이터를 통해 정보 프라이버시 담론의 사회적 논의 구조 분석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이와 같이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여러 층위의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에 의한 영향을 연구해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UNIST, 특히 경영과학부에서 연구를 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연구중심대학이 제공하는 환경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교수님들과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경영과학부의 경우 각 세부 분야 탑 랭킹 저널에 꾸준히 논문을 게재하시는 교수님들이 많습니다. 이와 같은 교수님들과 세미나도 진행하고 공동 연구를 수행하며 최고 수준의 연구를 접하고 공유할 수 있는 학부는 국내에서 찾기 힘들다고 판단됩니다. 제가 타대학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며 느낀 것은 연구중심대학이 제공하는 분위기, 지도 교수님과의 친밀성, 학부연구생 제도 등은 쉽게 접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젊은 교수진들로 구성된 경영과학부는 최신의 연구 방법론 습득, 연구 동향 파악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이루고 싶으신 목표가 있으시다면?
연구자로서 경영정보학 내 세부 분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지능정보기술 시대의 도래와 함께 디지털 환경이 제공하는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에 관한 사용자 반응, 사회적 변화에 집중한 연구를 수행해왔다면, 앞으로는 당면 과제, 대안에 관한 연구도 함께 수행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연구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과학자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또한 제가 UNIST에서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성실한 학생 지도를 수행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무래도 경영과학이라는 분야가 갖고 있는 경계성으로 인해 본인이 연구하고, 공부하고 싶은 부문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의 생산적인 고민이 경영과학부 교수님들, 선배님들의 생각과 맞물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저 또한 2009년에 입학한 이래로 지금까지 UNIST에서 끊임없는 지원을 받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훌륭한 연구 환경, 그 분위기가 제공하는 힘을 믿고 최선을 다한다면 꿈에 가까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UNIST 후배님들, 가깝고도 먼 거리에서 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