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공학과 권상진 교수팀이 지난 5월 10일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가 주최한 ‘제22회 대학생 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권 교수팀은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트럭과 드론을 연계해 구호물자를 신속하게 분배하는 최적화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권상진 교수와 연구조교 강태엽 대학원생의 지도 아래, 산업공학과 최성훈, 라수련 학생, 경영과학부 김민서 학생, 새내기학부 장영일 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수학적 최적화 모델을 통해 도로 붕괴 상황에서도 트럭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 드론을 투입하는 해결책을 제안했다. 특히 ‘parking node’ 개념을 도입해 드론의 비행 거리와 적재량 문제를 극복하고, ALNS(Adaptive Large Neighborhood Search) 기법을 적용해 대규모 문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탐색했다.
참여 학생들은 재난 상황에서 기존 구호물자 전달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트럭과 드론의 연계를 연구해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더 복잡한 문제로 연구를 확장할 계획을 밝히며, 최근 재난 피해 증가로 이러한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최적화 지식을 실제 문제에 적용해 본 경험이 유익했다고 전했다.
권 교수팀은 U교육혁신센터의 UIRP(학부생 융합연구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UIRP 프로그램은 학부생들의 체계적인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융합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문제해결 중심의 주도적 학습을 돕고 있다.
강태엽 조교는 “이번 성과는 교수님의 지원과 학생들의 열정 덕분”이라며 “연구조교로서 최선을 다해 지도할 수 있어 매우 보람찼다”고 말했다. 권상진 교수는 “이번 대상 수상은 UNIST 학생들의 우수한 연구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며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을 연계한 심화 연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는 산업공학, 경영학 및 관련 융합 분야의 지식 공유와 발전을 위해 설립된 학회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대학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서류 평가와 과제 발표를 통해 우수한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 올해 대회는 국립한밭대학교에서 개최되었으며, 전국의 대학에서 50여 팀이 참가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