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하는 가게들이 잘 알려지지 않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격오지 부대에서 밤마다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연등하며 노력한 결과로 상을 받아 기쁩니다.”
지난 7월 29일(월), ‘2024년 국방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오도열 군 휴학생(컴퓨터공학과)이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군 장병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AI 지도 서비스를 개발한 성과였다.
그의 출품작 ‘병영생활지도’는 군인과 군 가족, 지인 등 장병 관계자 대상 할인점을 비롯한 각종 혜택을 소개하는 AI 지도 서비스로, 사용자 편의를 위해 인공지능 챗봇 기능을 추가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총 130개 팀이 참여했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 97개 팀, 서비스 개발 부문 33개 팀이 출품했다. 국방부는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통해 8개 팀을 최종 선정했고, 오도열 병장은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 대상인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경진대회는 국방 공공데이터의 활용을 촉진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국방부와 병무청, 방위사업청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많은 이들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뤄 오도열 학생의 수상은 큰 의미를 더했다.
그는 “군인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하는 소매점들이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격오지 부대에서 밤마다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연등하며 노력한 결과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대에서 연등은 소등시간 이후 특별히 허가를 받아 불을 켜는 것을 의미한다, 편집자주)
한편 오도열 학생은 UNIST 컴퓨터 동아리 HeXA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이번 수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디자인학과 랩실 DECS에서 1년간 인턴 생활을 하며 배운 지식을 활용한 점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