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장학재단이 미래 산업을 이끌 UNIST 인재 양성을 위해 16년째 꾸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업에 전념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축전 후원도 준비하고 있다.
재단은 2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신입생 5명(새내기학부 구형준, 김규빈, 김성호, 김여준, 백주현)에게 각각 2,0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2007년 설립된 경동장학재단은 지금까지 UNIST 학생 186명에게 약 18억 7,100만 원의 장학금과 해외연수 지원금을 제공해 왔다.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인재 육성에 힘쓰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백주현 장학생(새내기학부)은 “지난달 경동도시가스 양산지사 탐방에서 뜻깊은 경험을 했다”며 “함께한 장학생들과의 교류로 경동장학생이라는 소속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학금 덕분에 신입생으로서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남은 3년 동안도 경동장학생임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여식에서는 2025년에 도입할 장학사업 ‘가칭 U-Pioneers 창의설계 축전’ 계획도 논의됐다. UNIST와 경동장학재단이 공동 개최하는 이 축전은 학생들이 과학기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장이다. 참가자들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배운 지식을 실제로 적용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특히 축전에는 울산지역 중‧고교 학생들도 초청할 예정이다.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미래 과학기술에 관심을 갖고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팀으로 선정되는 6개 팀에게는 장학금과 연구 지원비가 지급될 계획이다.
박종래 총장(재단 이사장)은 “UNIST 학생들의 학업 성취를 높이고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는 데 기여해 온 경동장학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2025년에 새롭게 도입될 창의설계 축전은 학생들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며, “지역 학생들에게도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혁신에 도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