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2일 오전 대학본부 대강당에서 2025년 시무식을 열고 새로운 도약의 출발을 알렸다. 박종래 총장이 신년사를 전한 이날 행사에는 학생, 교수,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UNIST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시무식은 여혜진 총무팀원의 사회로 국민의례를 거쳐 순국선열과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2024년 HCR(Highly Cited Researchers)로 선정된 6명의 UNIST 연구진 중 석상일, 양창덕, 이현욱(이상 에너지화학공학과), 조승우(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가 시상대에 올라 연구 성과를 조명받았다. 세계적인 연구 무대에서 쌓아온 성과에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신년사에서 박종래 총장은 교육, 연구, 국제화 등 전 분야에서 전환적 혁신(Transformative Innovation)을 이끌어 “울산의 스탠퍼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 총장은 “UNIST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서 지역과 국가를 넘어 글로벌 기술 패권을 선도해야 한다”며 “대체 불가능한 독창성과 유기적인 연결을 토대로 UNIST만의 새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UNIST 정체성인 파이오니어에게는 남다른 실천력과 용기가 요구된다”며 “2025년은 ‘파이오니어 UNIST’의 비전을 실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년사가 끝난 뒤, 전통 공연 예술단 울토리가 무대에 올라 이선희의 ‘인연’과 자작곡 ‘바람이 지나간 자리’ 연주를 선보였다. 공연은 여러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뜻을 담아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시무식은 UNIST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한 책임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파이오니어 UNIST’라는 비전을 통해 세계와 인류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물러섬이 없이 성장하겠다는 결의를 다진 것이다.
2025년, 파이오니어로서 첫발을 떼는 UNIST의 힘찬 도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