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은 ‘세계 수학의 날’이다. 유네스코가 과학기술의 획기적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수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기 이 날을 지정했다. 올해 주제는 ‘수학, 예술 그리고 창의성’이다.
14일, 수리과학과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학생회관에서 ‘파이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원주율을 가장 많이 외운 참가자에게 ‘파이 뱃지’를 수여하며 수학에 대한 흥미를 북돋는 시간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수학적 호기심을 자극받고, 수학의 창의적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를 가졌다.
수리과학은 오늘날 학제 간 융합 학문으로, 과학기술 발전에 필수적이다. UNIST 수리과학과는 대수학, 해석학, 위상수학, 기하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초와 응용 연구를 활발히 진행, 국내외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조재현 교수는 수학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수리과학은 끝없는 원주율 근사처럼 창의적이고 탐구적인 사고를 이끄는 길”이라며, “연구에 완벽한 값은 없지만, 그 과정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과 연구자들에게 “반복되는 일상을 잘 견디고 즐기면서 진리(π)를 함께 찾아가자”라고 전했다.
수리과학과는 기초과학과 응용수학을 아우르는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다. 여러 산업 분야와 협력하며, 수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장봉수 교수는 한국산업응용수학회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는 UNIST가 수리과학 분야에서 확고한 위상을 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필원 수리과학과장은 “이번 ‘파이 데이’ 행사를 통해 수학이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모두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며 “수리과학과는 연구기관과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뤄 한국 수리과학 연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월 14일은 원주율을 기념하는 ‘파이의 날’이기도 하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생일이자 스티븐 호킹의 기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