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와 울산 지역 31개 기업이 대기질 개선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동남권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센터장 송창근 탄소중립대학원 교수)는 6일 울산시와 지역 기업들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 공동으로 실질적 조치를 약속한 자리였다.
협약식은 낙동강유역환경청 주관으로 진행됐다. 울산시는 지역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제6차 계절관리제 추진 사항을 공유하고, 기업들과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협약의 핵심은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대형 사업장에서 미세먼지 배출량을 10% 이상 줄이는 것이다.
동남권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는 울산을 포함한 동남권의 대기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다른 지역 센터들과 협업해 최신 정보와 연구 결과를 교류한다. 또한, 민간 참여를 유도하는 대기환경 교육과 정책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31개 기업은 방지시설 개선, 친환경 차량 도입 등 다양한 저감 방안을 실행할 예정이다. 낙동강청과 울산시는 기업들의 감축 이행 여부를 매년 점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협약을 충실히 이행하는 기업에는 기본부과금 감면, 자가측정 주기 조정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동남권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는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기업들의 감축 이행을 평가하며 돕는다.
서흥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모든 관계 기관과 기업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송창근 센터장은 “UNIST가 주도한 이번 협약이 지역 대기질 개선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