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시설관리본부(안전본부)는 최근 언양읍 화장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계기로 대대적인 캠퍼스 안전 활동을 전개했다. UNIST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 문화를 확산해 안전한 교육과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서다.
안전본부는 산불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구성원들에게 배포했다. 또 산책로 입구와 흡연 부스 등 화재 취약 지역에 산불 예방 표지판을 설치했다. 주요 도로 교차로에는 LED 홍보물을 배치해 실시간 안전 메시지를 전달하며, 경각심을 높였다.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울산안전체험관에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진행했다. 이론과 실습을 결합한 교육으로, 실제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총 45명이 참여한 교육에서 주제엽 에너지화학공학과 행정실 팀원은 “이론만 알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로 해보니 몸이 기억해야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급한 상황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CRP 교육은 내 가족과 동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14일에는 여름철 풍수해와 봄철 산불 등 계절적 재난에 대비한 합동 재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캠퍼스 내 산책로, 하천, 저지대 등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안전본부는 화재 취약 요소와 침수 대비 체계, 비상 대응 프로세스를 검토하며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시설 안전뿐만 아니라 캠퍼스 전체 재난 대응 시스템을 보강하는 기회가 됐다.
권용준 안전시설관리본부장은 “UNIST가 그동안 안전 체계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는데 대형 산불로 인해 안전 체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며 “실효성 있는 예방 활동과 함께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안전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