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아 임치현 산업공학과 교수와 이경호 디자인학과 교수가 15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표창은 김선욱 산업공학과 학생 추천을 바탕으로 이뤄져 의미가 깊다. 두 교수는 산업 실전형 교육을 실현한 공로로 ‘스승의 날 유공교원’에 선정됐다.
임치현 교수는 인공지능대학원 창의자율과제를 이끌며 학생들에게 AI 응용 연구 경험을 제공했다. 다년간 ‘UNIST·KAIST·POSTECH 데이터 사이언스 경진대회’ 참가 학생들을 지도해 우수한 성과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중심대학에서 교육과 실전의 선순환을 구현한 모범 사례로 꼽혔다.
그는 학생들에게 실제로 쓰이는 지식·기술 교육을 강조해 왔다. 또,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학생들의 특허 명세 작성과 기술 사업화 전략 수립을 도우며 산업 현장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임 교수는 “스승의 날 유공표창을 받게 돼 선생으로서 감사함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문제 정의와 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UNIST에서 학생 개개인을 위한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 보람과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교수는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멘토링을 받은 김선욱 학생은 국내 학술대회 2편, 국제 컨퍼런스에서 1편의 1저자 논문을 발표하며 AI 콘텐츠 전문 기업에 채용됐다.
이 교수는 연구, 교육, 산업을 아우르며 학생들의 미래 가치를 창출했다. 그는 AI 기술로 창작자의 창의성을 유지하면서 만화 창작의 노동집약성을 해결하는 창작도구 개발을 주도했다. 특히, 진로에 혼란을 겪는 학생들에게는 글로벌 IT 기업과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맞춤형 상담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힘썼다.
이 교수는 “UNIST에 부임한 지 6년 만에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그 첫날의 초심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초학제적 관점에서 창발적 아이디어를 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과감히 실행할 수 있는 파이오니어가 중요하다”며 “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육과 멘토십을 지원해 산업과 학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미래 리더를 길러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장관 표창을 받은 두 교수의 공통점은 학생의 꿈과 관심사를 존중해 왔다는 점이다. 이들이 헌신한 학생 중심 교육이 UNIST 인재들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